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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파업, 공급망 회복 불가 우려"

송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TSMC 등 대체 공급선 검토에 나설 수 있다"면서 "공정 검증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 이탈한 고객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라고...

"삼성전자 파업, 공급망 회복 불가 우려"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 전망

“하루에 1조원 수준 손실 발생

고객 불안·거래선 이탈 리스크

산업계 전반에 악영향 미칠 것”

내달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이에 따른 피해액이 수십조원에 달하는데다 돌이킬 수 없는 신뢰와 공급망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고가 나왔다.

중동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산업계를 반도체 호황으로 버티고 있는데 파업으로 전례 없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뿐 아니라 고객 이탈과 공급망 재편, 시장 선도적 지위 상실 등 더 치명적이고 구조적인 타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안민정책포럼 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 파업의 파급 효과’란 주제로 이런 전망을 내놨다.

해당 포럼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민간 정책연구 기관이다.

송 교수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공장 가동에 따른 손실이 1분당 수십억원, 하루에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최대 10조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파업의 직접적인 손실보다 고객 불안과 거래선 이탈, 공급망 재편 압력이 진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송 교수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TSMC 등 대체 공급선 검토에 나설 수 있다”면서 “공정 검증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한 번 이탈한 고객은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이 사례로 AMD와 엔비디아를 꼽았다. 실제 AMD는 공급망 회복 탄력성을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분기·반기 단위 공급업체 평가 결과를 물량 배분에 직접 반영한다.

삼성의 주요 고객사들이 이처럼 공급 안정성을 엄격히 따지고 있는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곧바로 글로벌 선도 지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반도체 기술은 1~2년만 뒤처져도 경쟁력을 잃는 만큼, 엔비디아, TSMC, 인텔이 사활을 건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는 중에 내부 갈등 수습에 역량을 소모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기회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파업이 많게는 1천764개에 달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로 구성된 산업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송 교수는 대안으로 성과 보상 기준의 공개, ROIC(투하자본이익률), TSR(총주주수익률), EVA(경제적 부가가치) 등 객관적 경영지표에 기반한 보상 체계 정비. 이익 구간별 차등배분. 캡(상한), 플로어(하한), 클로백(환수) 메커니즘 도입, 외부 검증 및 중재 장치 도입, 파업 이전 조정 절차(쿨링오프) 제도화 등 6대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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