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뉴스 브리핑] 조중동 “영업이익 15% 성과급, 세계 유례없는 무리한 요구”
경향·한국일보 “노사 모두 반성… 생태계 전반 보상체계 구축해야”
▲2026년 4월23일 평택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 직원 약 4만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둔 노사 재협상, 양도세 중과 재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전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미국 매체 기고 등을 두고 언론사별로 시각차가 뚜렷했다. 11일 주요신문 사설을 정리했다.
삼성전자 파업, "노조 과도한 요구" vs "노사 공동 노력해야"
21일 예고된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두고 11~12일 노사가 정부 중재로 재협상에 나섰다.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둘러싼 노사 입장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언론사들은 누구에게 더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를 두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중앙일보는 에서 "영업이익의 얼마를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글로벌 경쟁 업체들에서 유사한 사례가 없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에서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자 삼성전자 노조는 15%를 내걸었고, 다른 대기업 노조들도 20, 30%씩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에 앞서 과도한 수준의 성과급부터 내놓으라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갉아먹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에서 "여론조사에선 국민 10명 중 7명이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며 "노조도 단기적 이익에만 급급하지 말고, 미래 경쟁력과 공동체 상생을 함께 고려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경향신문은 노사 양측에 책임을 물었다. 경향신문은 에서 "삼성전자가 거둔 성과는 반도체 직군 노동자들 힘만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며 "수많은 하청업체의 기여와 정부의 전폭적 지원, 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같은 외부 환경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과급 교섭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보상 범위를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넓히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일보와 서울신문도 노사 모두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일보는 에서 노조를 향해 "이미 삼성전자 성과급 이슈는 개별회사 임협 수준을 넘어 국민경제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줄 국가적 문제로 비화했다"며 "개별 노조가 이익 극대화에만 집착해 다른 노동자에 대한 연대를 망각한 게 아니냐는 쓴소리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회사 역시 그간의 성과급 산정이 불투명하고 직원들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적극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신문은 에서 "노조가 이번 사후 조정에서도 사측의 일방적 양보만 압박한다면 기업도 무너뜨리고 자신들도 무너지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노조 요구의 과도함을 비판하면서도 "사측은 투명한 성과 산정과 합리적 배분 원칙을 제시하고, 노조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요구 수준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양측에 주문했다.
양도세 중과 재개, 정책 긍정 평가 vs 매물 잠김 우려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에 재개되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을 두고 언론사별 입장이 갈렸다. 한겨레는 제도 재개 자체를 긍정 평가한 반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매물 잠김 현상을 우려했다.
한겨레는 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에 재개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투기와 자산 불평등이 심화된 상황을 고려할 때 타당한 조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세금 감면 종료로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은 우려스럽다"며 "정부는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보유세 강화를 포함한 세제 개편을 병행해 투기 심리를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선일보는 에서 매물 감소 현상에 주목했다. "양도세 중과가 시작된 어제(10일) 하루에만 서울 아파트 매물은 1500건 넘게 줄었다"며 "매물 잠김은 전·월세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서민 주거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규제를 강화할 경우 정부 의도와는 반대로 집주인이 실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세입자를 내보내면서 전·월세난을 키울 수 있다"며 구체적 부작용을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에서 수치를 활용해 시각을 제시했다.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6914건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7.6% 줄었다"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1월 23일과 비교하면 여전히 19%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믿고 기다리면 된다'라는 정책 신뢰가 커질수록 집값 불안의 불씨인 무주택자의 '포모(FOMO·소외 공포)'도 사라질 것"이라며 공급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일보는 에서 "3월 중 8만 건을 넘어섰던 매물은 어느새 7만 건 아래로 뚝 떨어졌다"며 "규제 일변도는 오히려 시장 불안과 똘똘한 '한 채' 선호를 키워 부동산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건은 신규 공급 확대에 있다"며 "공급 로드맵을 확실하게 명시함으로써 불안감을 잠재우고, 이를 정비 규제 완화와 민간 공급 활성화로 뒷받침해 하루빨리 물량을 늘리는 게 정석"이라고 했다.
국회의장 후보들의 중립성 논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을 두고 세계일보와 서울신문이 비판했다. 두 언론 모두 국회의장의 중립성 문제를 지적했다.
세계일보는 에서 "조정식 의원은 '국민주권, 민생국회 실현을 위해 협치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18개 상임위를 여당이 다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협치가 안 되면 책임정치다. 법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년 의원도 '원내대표 시절 민주당의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를 결단했다'며 '결단이 필요하면 시간을 끌지 않겠다'고 했다"며 "하나같이 의장의 중재자 역할보다는 여당 편향의 '국회 일방 운영' 불사 방침을 내세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회 본회의 모습. 사진=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서울신문은 에서 "모두 국회의장을 여당 원내 지원 세력의 수장쯤으로 스스로 격하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법 제20조에는 '국회의장은 중립성 보장을 위해 당적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며 제도적 취지를 환기시켰다.
한편 경향신문은 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송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개헌안 표결이 무산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등을 헌법 전문에 담는 데 대해 근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헌법 전문 내용은 통합적 역사 인식 아래 균형 잡혀야 한다. 건국과 관련해 헌법에 넣어야 하고, 새마을운동, 근대화와 관련해서도 다 헌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며 "5·18민주화운동, 부마항쟁을 헌법 전문에 넣자는 데 반대하기 궁색하니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 미 매체 기고에 한겨레 경향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미국 보수 매체 '데일리 콜러'에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기고한 것을 두고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정면 비판했다.
한겨레는 에서"장 대표는 이 글에서 '현 정부는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선언했고, 북한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했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의지를 시사했다'며 '대한민국의 경제·안보 주권이 점진적으로 잠식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제1야당 대표가 우리 정부에 대한 미국 조야의 불신을 부채질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1일 한겨레 사설
한겨레는 또한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미국 내 친트럼프 세력들의 우려와 불신을 여론화해 6·3 지방선거에서 국내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며 "어떤 선거도 윤 어게인 같은 강성 지지층의 지지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이 'AI 뉴스 브리핑'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식 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가 생성형AI를 활용해 국내 주요 언론사 기사들을 이슈별로 비교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성합니다.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 편집국의 검토 및 편집을 거쳤으며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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