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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주총, '질타' 대신 '박수'…주가 회복에 달라진 분위기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1년 만에 극적인 분위기 변화를 보였다.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믿고 기다린 주주들에게 경영진이 화답해줘 감사하다", "주총 도중 주가가...

삼성전자 주총, '질타' 대신 '박수'…주가 회복에 달라진 분위기

주가 반등에 주주 신뢰 회복…“믿고 기다린 보람 있다”

AI·메모리 호황 기대 속 실적 낙관론 확산

배당 확대·인재 확보·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 제시

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주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ㅍㅍㅅㅅ 이자하 기자)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1년 만에 극적인 분위기 변화를 보였다.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믿고 기다린 주주들에게 경영진이 화답해줘 감사하다”, “주총 도중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 기쁘다”는 등 주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과 주가 부진으로 고성과 항의가 쏟아졌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주가가 1년 사이 약 4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주주 신뢰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수요 기대 속 “실적 낙관…리스크 관리 병행”

이날 주주들은 올해 실적 전망과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과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어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전영현 부회장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등 우호적 환경이 기대된다”면서도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완제품 원가 부담 등 리스크 역시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술 경쟁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전 부회장은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경우 배당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 초까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과 관련해서는 “성과급 축소 등으로 임금 경쟁력이 일부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보상 체계를 강화해 우수 인재 유치와 핵심 인력 이탈 방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사회 개편·보수 한도 확대…“책임경영 강화”

이날 주총에서는 주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허은녕 서울대 교수가 감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기존 9명에서 8명으로 축소됐지만 사외이사 과반 구조는 유지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36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초과이익성과급(OPI)과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지급 시점 조정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주총 의장을 맡은 전영현 부회장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경쟁력 부족을 반성하며 회복을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욱 차별화된 기술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경쟁력과 관련해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우려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영진이 하나로 뭉쳐 더 좋은 성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주총장에 모인 1,200여 명의 주주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주와의 대화’ 확대…체험형 주총으로 변화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업 전략 설명과 함께 ‘주주와의 대화’ 세션이 별도로 진행됐다.

또한 반도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되면서, 단순 의결 중심의 주총에서 소통형 행사로 변화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총을 계기로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ㅍㅍㅅㅅ / PPSS ) 이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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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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