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사진=평택시)
삼성전자가 초대형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AI(인공지능) 서버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판매가 상승세가 예상을 뛰어넘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26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8.06% 늘었고 영업이익은 755.01%(8.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38조원)보다 50% 높았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실적은 반도체 업황 회복을 넘어 AI(인공지능) 서버 수요 확대, 고부가 메모리(HBM·DDR5) 가격 상승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8Gb(기가바이트) D램 단가는 지난해 11월 8.1달러에서 올해 1월 11.5달러, 2월 13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지만 올 1분기 HBM4 경쟁에선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초부터 차세대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공급 중이다.
여기에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 사업도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테슬라, 애플에 이어 최근 엔비디아의 AI 추론 칩 생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GTC 2026’ 기조연설에서 AI 추론 전용 칩 ‘그록3’를 공개하며 “우리에게 그록 칩을 생산해 준 삼성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결과발표를 통해 “반도체 수출은 2분기 스마트폰 탑티어 업체들의 공격적인 출하 확대와 피지컬·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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