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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과반노조 공식 선언… 총파업 예고 속 긴장 고조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여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조합원이 집결해 과반노조 지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과반노조 공식 선언… 총파업 예고 속 긴장 고조

사진=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7

[데일리스포츠한국 임진수 기자]=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여 삼성전자 첫 과반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조합원이 집결해 과반노조 지위 확보와 향후 교섭 방향을 발표하며 노조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의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으며, 조합원 수는 약 7만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노조가 과반을 차지한 사례로, 향후 노사 관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과급 제도 개선, 보상 체계 투명화, 노사협의회 개편,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차단 등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 또한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결기대회,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한 투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8일간 파업이 진행될 경우 최소 20조~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회사 측의 성의 있는 교섭을 촉구했다. 그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지만 회사는 일회성 답변만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불법 쟁의행위 가능성을 이유로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노조는 “제조·기술 인력은 협정근로자 대상이 아니며, 법적 검토를 거쳐 정당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불거진 ‘블랙리스트’ 유출 사건과 관련해 노조원 일부가 연관된 사실도 확인됐다. 노조는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일부 조합원이 가입 여부를 확인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과반노조 출범과 총파업 예고에 대해 시민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시민은 “노조의 권리는 존중하지만, 국가 경제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또 다른 시민은 “삼성의 성과는 국민적 기대와 정부 정책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모든 공을 노조가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사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교섭과 파업 여부가 국내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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