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미국과 유럽 주요 테크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단순 가전을 넘어 식재료 관리와 맞춤형 요리 추천까지 제공하는 ‘AI 주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미국과 유럽 유력 테크 매체들로부터 기술력과 실용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AI Vision)’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자동 인식하고 식재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기존에는 인식 가능한 품목 수가 제한적이었지만, 이번 제품은 종류 수 제한 없이 약 2000여종에 달하는 식재료를 인식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유 식재료를 활용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고 부족한 재료는 구매까지 연계하는 등 주방 내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AI 가전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냉장고 역시 단순 저장 가전을 넘어 생활 밀착형 AI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톰스가이드는 이달 발표한 ‘AI 어워드 2026’ 스마트홈·가전·보안 부문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선정했다. 톰스가이드는 삼성의 비전 AI 기술과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결합해 냉장고 내부 식재료를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미국 테크 매체 엔가젯은 식재료 인식 범위가 기존 100여종 수준에서 2000여종으로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엔가젯은 “단순히 AI 기능을 추가한 수준이 아니라 실제 주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 관리 솔루션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식재료 자동 관리와 부족한 품목 구매 연계 기능을 언급하며 “일상 속 스마트 부엌 경험을 구현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영국 테크 매체 T3는 음식물 쓰레기 절감에 도움이 되는 주방 제품 9종을 선정하면서 대형 가전 중 유일하게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포함했다. 식재료 유통기한 관리와 효율적인 재고 파악이 음식물 폐기 감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AI 기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주요 생활가전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맞춤형 생활 경험’이 향후 스마트홈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생활 패턴과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편의성을 높이는 AI 가전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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