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문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청정연구센터 프로가 정수기 필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가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국제 시험·검사·인증 기관인 NSF의 인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가 국내 출시된 카운터탑 정수기 중 최다인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NSF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정수기·음용수 실험 기관인 NSF의 규격을 지표로 삼았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이자 최초로 필터 단품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포함한 완제품 기준으로 검증을 진행, NSF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해 82종의 유해물질을 제거했다.
‘세디먼트 필터’가 녹 찌꺼기 등 큰 입자를 걸러내면, ‘프리카본 필터’는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을 흡착한다.
이어 머리카락 굵기 수천분의 일 수준의 ‘UF 필터’가 미세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플러스카본 필터’가 잔여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곽기문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청정연구센터 프로는 “가정마다 다른 수압과 수질 환경을 고려해 극한의 조건 테스트를 반복했다”며 “최대 설치 수압의 3배를 상회하는 약 25bar의 고압 환경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며 누수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터 하우징 구조의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희 NSF 한국지사 본부장은 “정수기 필터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가 안전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미세플라스틱 등 신종 오염물질에 민감한데, 단순히 ‘깨끗하다’는 주장보다 측정 가능한 성능을 수치로 증명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규제기관과 학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유해물질을 표준에 단계적으로 반영하듯, 필터 기술 역시 대응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소재와 구조의 혁신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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