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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전자, AI 앞세워 英 공조 공급… 유럽 시장 선점 가속

콘월 약 61만 평 폐광산 부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개발 영국 건물 에너지 효율 평가 최고 등급 'EPC' 달성이 목표 히트펌프 방식 제품,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 적게 발생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AI 앞세워 英 공조 공급… 유럽 시장 선점 가속

콘월 약 61만 평 폐광산 부지,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개발

영국 건물 에너지 효율 평가 최고 등급 'EPC' 달성이 목표

히트펌프 방식 제품,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 적게 발생

[아시아타임즈=김빛나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공조 솔루션 시장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영국 콘월(Cornwall)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 조감도. (사진=삼성전자)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 콘월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을 공급한다. 과거 광산 부지였던 약 61만 평 규모의 유휴 공간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2035년까지 주택·학교·병원·커뮤니티 센터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1500세대 규모의 주거 커뮤니티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로 탈바꿈한다. 효율 면에서도 영국 최고 기준인 '에너지 성능 인증(EPC)' A등급 달성을 목표로 설계부터 친환경 기준을 적용한다.

프로젝트에는 저탄소·고효율 주택 전문 개발사 '에코 보스'와 영국 중앙정부 산하 주택·지역 전담 기관 '홈즈 잉글랜드'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 절감에 특화된 공조 솔루션과 다양한 가전 제품을 공급하며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한다.

핵심 제품은 고효율 히트펌프 방식 기반으로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가정용 EHS다. 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해결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여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량이 적다.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무기는 빌딩 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다. AI 기반 공간 관리 기능으로 주거·오피스·상업용 등 다양한 환경을 아우른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콘월 웨스트 카클레이즈 가든 빌리지에서 두뇌 역할을 맡는다. 가정 내 가전부터 커뮤니티 센터·학교·병원 등 단지 내 공공시설까지 하나로 연결해 통합 관리한다. 관리자는 대시보드 하나로 전 세대의 실시간 에너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 조치할 수 있어 단지 운영 효율을 높인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MCE 2026'에서는 플랙트그룹과 손잡고 중앙공조 솔루션을 소개했다. AI 무풍 에어컨·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상업용 공조 솔루션도 전시하며 유럽 시장을 향한 행보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쾌적함'과 '연결성'을 주제로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춘 냉난방공조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026년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는 7가지 맞춤 기류를 제공하며 냉방 경험을 차별화했다. 올해 출시된 'EHS 올인원'은 기존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약 68% 더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또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를 비롯해 폐열 재활용 기능 등 특화 기능을 두루 갖췄다.

유럽 공조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도 깔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을 약 15억 유로(약 2조5000억원)에 품었다. 플랙트는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갖춘 유럽 공조 시장의 강자다. 데이터센터·대형 상업시설·병원 등에 중앙공조, 정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글로벌 10여 개 생산거점을 운영하며 유럽·미주·중동·아시아에 걸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도 갖췄다. 산하에는 터널·선박·방산용 환기와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우즈', 공기조화·유동 솔루션의 '셈코',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SE-일렉트로닉'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통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인정받아 영국 콘월 프로젝트에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급하게 됐다"며 "통합 에너지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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