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일 신제품 출시 행사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을 열고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라인업에 AI 기능을 탑재한 2026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마이크로 RGB·OLED·네오 QLED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미니 LED와 UHD 보급형까지 AI 기능을 적용해 'AI TV 대중화'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라인업 전면 개편이 단행됐다. 초프리미엄 마이크로 RGB TV는 지난해 115형 단일 모델로 출발했지만 올해 65·75·85·100형으로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프리미엄 TV 대중화에 나섰다. 130형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15일 삼성 강남에서 모델들이 2026년형 TV 신제품을 앞에 두고 사진 촬영 중이다.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최상위 'RH95' 모델 기준 85형 출고가는 929만원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미니 LED는 MH60~MH90의 4개 시리즈, 43~100형 7개 사이즈로 출시된다. MH80 기준 85형 출고가는 339만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라인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해 AI TV 접근성을 넓혔다.
OLED는 SH95 기준 77형 719만원, 네오 QLED QNH80 기준 100형 959만원이다. 아트TV '더 프레임'에는 98형 대화면 신모델이 추가됐으며,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도 기존 최대 55형에서 85형까지 확대됐다.
신제품은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중심으로 내세운다. TV 시청 중 음성 명령만으로 콘텐츠 관련 정보를 즉시 탐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빅스비·퍼플렉시티·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업계 최다 AI 서비스 플랫폼을 탑재했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다가 "촬영지가 어디야?"라고 물으면 AI가 즉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AI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AI 축구 모드 프로'는 실시간으로 경기 장면을 분석해 공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 표현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는 대사·배경 음악·효과음을 각각 분리해 선택적으로 조절하거나 음소거할 수 있으며,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프로'도 지원한다.
오디오 라인업도 강화됐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해 원형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7·5'가 새롭게 출시됐다. 뮤직 스튜디오7은 3.1.1채널로 한 대만으로도 좌·우·전방·상방향의 3D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삼성전자 2026년 TV 신제품 마이크로 RGB 115.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플래그십 사운드바 HW-Q990H는 TV 화면 중앙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오디오 위치를 재배치하는 '사운드 출력 위치 조정'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5대의 사운드바와 와이파이 스피커를 조합하는 'Q심포니' 기능도 지원한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도 강화된다. 뮤지컬 '영웅'·'사랑의 불시착' 등 대작 공연과 SM 아티스트 공연을 매달 제공하며, 구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 지원 콘텐츠도 확대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보다 완벽해진 AI 기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TV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AI 일상 동반자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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