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01% 증가했다.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액은 1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6% 늘었다.
KB증권은 올해 디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250%, 18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27조원, 488조원으로 기존 대비 49%, 62%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상승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지고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속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며,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 저항은 구조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삼성전자 디램과 낸드 출하량의 60%를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며 “특히, AI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토큰 사용량과 사용자 기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어 추론 AI에 필수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추세는 향후 수 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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