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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징 기판 시장이 초호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6% 높인 3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보기술(IT) 부품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이 MLCC와 패키징 기판 업황 개선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가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와 그래픽처리장치(GPU)·주문형반도체(ASIC)의 고사양화가 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서버용 고용량 MLCC와 대면적 패키징 기판을 만들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아 공급 확대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최소 2년 이상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가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길어지는 데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도 거론됐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으며, 3~4월 중국의 대일 희토류 수출량은 1년 전보다 각각 88%, 82% 줄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의 희토류 재고가 6개월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이트륨·디스프로슘 등을 쓰는 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향후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면 MLCC 가격 상승과 함께 삼성전기가 상대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의 5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 추정치도 기존 68%에서 73%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 실적과 업황은 여전히 과소평가 돼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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