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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의존 탈피…'도시정비+에너지' 정조준

등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SMR,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AI, 에너지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 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의존 탈피…'도시정비+에너지' 정조준

반도체 투자 축소로 하이테크 물량 급감…포트폴리오 다각화

'래미안+에너지' 투톱으로 사업 재편…글로벌 사업 수주 확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이 하이테크 의존형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래미안' 브랜드 파워를 필두로 도시정비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사업 위주로 빠르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실적을 통해 '탈 반도체'를 증명했으며, 대신 도시정비 및 에너지 사업에서는 공격적인 수주로 두각을 나타내며 공백 없이 사업 비중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

20일 삼성물산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테크 관련 수주액은 7조5000억원으로 2023년(12조3000억원) 대비 약 40% 급감했다. 연간 전체 수주 실적 중 하이테크 비중 역시 2023년 64%에서 2025년 38%로 줄었다.

하이테크 수주 공백은 도시정비와 에너지 등으로 채워졌다. 작년 도시정비사업 관련 실적은 9조2000억원(46%)로 2023년 2조1000억원(10%)로 300% 이상 급증했다. 에너지 사업 역시 2025년 2조원(10%)으로 2023년 1조8000억원(9%) 대비 늘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2022~2023년 하이테크 수주 비중을 60~70%까지 늘리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연간 수주 총액이 약 17조~19조원 수준이었는데, 이중 12조~13조원 가량이 삼성전자 관련 하이테크 물량으로 수주 의존도가 극심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2024년 상반기부터 하이테크 의존도 줄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이 시기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주요 공장들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9조2300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래미안의 귀환'을 알린 만큼 올해도 여의도·압구정 등 대어급 사업지의 수주를 정조준하며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이른바 '상급지' 위주로만 입찰에 참여하는 선별적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수주 실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한 해 동안 약 7~8조원 가량의 수주고를 올리며 전체 수주 실적에서 40% 정도의 비중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원전·SMR 등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SMR 사업을 집중 겨냥하며 루마니아, 동유럽, 미국,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는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단순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SMR,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2026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AI, 에너지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해야 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굿모닝경제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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