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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SDI·LG엔솔이 뛴다... K-배터리 거인들 전고체 로드맵 가시화

미래컴퍼니와 미코가 내림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및 배터리 장비사인 아바코 역시 하락 마감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대형주인 대주전자재료도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던 종목들은 단기...

삼성SDI·LG엔솔이 뛴다... K-배터리 거인들 전고체 로드맵 가시화

사진=핀포인트뉴스DB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구로 꼽히는 '꿈의 배터리' 전고체 기술에 대한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의 투자가 구체화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고체 배터리 테마가 27일 강력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의 2026년 시범 양산 계획이 속속 발표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차전지(전고체) 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는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핵심 소재와 장비 공급망을 선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테마 내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종목은 천보였다. 천보는 9.47% 상승한 5만 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소재주 반등의 기수 역할을 했다. 전고체 배터리에 필수적인 특수 전해질 생산 능력이 높게 평가받았다. 나노 소재 전문 기업인 레몬 역시 8.98% 상승한 3460원에 장을 마감하며 힘을 보탰다.

배터리용 특수 테이프를 공급하는 테이팩스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동박 제조 분야의 강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원료를 생산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분리막 기술력을 보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나란히 상승하며 테마의 화력을 키웠다.

제조 공정에 필요한 장비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나기술과 석경에이티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구체 소재를 공급하는 레이크머티리얼즈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어 전고체 믹싱 시스템 전문사인 티에스아이와 전해액 제조사인 동화기업이 나란히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대형 배터리 셀 제조사와 관련 부품주들의 동반 상승도 이어졌다. 전고체 로드맵을 가장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삼성SDI가 상승 마감했으며, 배터리 진단 기술을 보유한 민테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이브이첨단소재와 전고체 배터리 조립 장비를 개발하는 엠오티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핵심 장비 및 공정 기술주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나인테크와 씨아이에스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특수 정밀 화학 소재의 덕산테코피아와 소성로 장비 기업 원준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어 전고체 전해질 관련 특허를 보유한 한농화성과 자동화 물류 시스템의 코윈테크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합 에너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도 상승 마감하며 거래를 끝냈다.

반면 테마 전반의 호조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미래컴퍼니와 미코가 내림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및 배터리 장비사인 아바코 역시 하락 마감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대형주인 대주전자재료도 하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던 종목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나 수급 이탈의 영향을 받았다. 아이엘과 삼성전기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유일에너테크는 5.26% 하락한 86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테마 내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술력 차별화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 결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 시장의 무게중심이 점진적으로 전고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전문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전고체 배터리를 통한 주행거리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2026년부터 주요 배터리사들의 전고체 파일럿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어서 관련 소재·장비사들의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처럼 독보적인 원료 공급망을 가졌거나 삼성SDI처럼 구체적인 양산 로드맵을 실행 중인 기업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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