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공급망 재편 핵심 거점 부상…한·인도 경제협력 전환점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서 양국 기업인 약 600명 한자리 모여
한·인도, 다양한 산업 분야서 총 2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경제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8년만에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인 약 600명이 한자리에 모이며 산업 연계와 투자 확대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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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0일 “인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대규모 경제 행사로, 한국 산업통상부와 인도 상공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경제인협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이형희 SK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등 주요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도 비제이 산카르 산마르 그룹 회장,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 그룹 부회장, 자얀트 아차랴 JSW스틸 CEO, 라지브 메마니 인도상공회의소 회장 등 35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선, 철강, 전기차, 에너지, 디지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총 2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국 산업 전반의 협력 구조를 구체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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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JSW 그룹과 약 72억9000만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자동차는 TVS 모터 컴퍼니와 친환경 3륜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서 2037년까지 43만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인도 타타 그룹 계열 TCS와 지도 서비스 협력에 나서며, 효성중공업은 아다니 인프라와 전력망 현대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조선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인도 내 신규 조선소 구축과 함께 현지 공과대학과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GS건설 역시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인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의 특징은 ‘현지화 전략’에 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오디샤 지역에 연산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며 생산과 가공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비용 경쟁력 확보와 동시에 급성장하는 인도 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한국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인구 구조,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인도가 부상하면서 협력의 전략적 의미도 한층 커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인도가 단순한 잠재 시장을 넘어 핵심 전략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와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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