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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LG전자도 비용절감 나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스마트폰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강력한 비용 절감을 단행하는 분위기다. 메모리 반도체...

삼성·LG전자도 비용절감 나섰다

메모리 비용 확대·이란 전쟁에 불확실성 증가 ‘겹악재’

원가 관리 비상…임원까지 이코노미 도입 등 긴축경영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스마트폰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강력한 비용 절감을 단행하는 분위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중동전쟁 장기화 우려 등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면서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강력한 비용 절감을 단행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TV 등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회의에서 전년도 대비 두 자릿수(%)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DX부문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은 10시간 미만 비행편 이용 시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임원에게 비즈니스 클래스의 항공권을 제공됐지만, 비용 절감 차원에서 부장급에 적용되던 기준을 임원까지 확대했다. 그간 실적 부진으로 긴축 경영을 이어온 VD(TV)사업부와 DA(가전)사업부에 더해, MX사업부까지 비상 경영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DX부문을 중심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은 최근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세트 쪽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미 비용이 올랐는데 전쟁까지 터지면서 악재가 겹쳤다”며 “유류비, 물류비는 물론 반도체 외 다른 부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예상보다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가격을 메모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인상했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써내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수익성이 이미 낮아진 데다 전쟁 등의 변수까지 겹치면서 MX사업부의 올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1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MX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5조원 안팎으로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10%에서 올해 3∼4%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장기간 수요 둔화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전·TV 사업의 전망도 밝지 않다. 삼성전자 DA·VD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000억원이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가전·TV 사업이 고전하면서 전년보다 27.5% 감소한 2조47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TV 사업을 맡고 있는 MS사업본부가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더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7509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전자는 올해도 인력 구조 효율화와 출장 인원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기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개별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이나 원가 구조 혁신과 같은 방법 외엔 뾰족한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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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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