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HVAC) 전시회 'MCE 2026'에 나란히 참가해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에 나섰다. MCE는 격년 개최되는 공조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9개국 이상에서 1,6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유럽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탈탄소 정책 기조 아래 히트펌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의 열을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장치로, 가스보일러를 대체하는 친환경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24~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MCE(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6에 삼성부스를 마련했다.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 2026.03.24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유럽 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FläktGroup)과 처음으로 공동 전시에 나섰다. 플랙트그룹 실내기 5종과 삼성전자 실외기를 연결한 중앙공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가정용으로는 기존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EHS 올인원'을 내세웠다.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DVM S2+' 전 라인업에도 R32 냉매를 도입했다.
LG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4일 개막한 공조 전시회 'MCE 2026' 참가해 유럽 가정에 최적화된 히트펌프 토탈 솔루션과 상업·상업용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출처: LG전자) / 2026.03.24
LG전자는 냉난방부터 온수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히트펌프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실외기와 연결해 냉난방 제어와 온수 분배를 담당하는 실내기 신제품 3종을 처음 공개했다.
앞서 인수한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사의 물탱크 라인업까지 더해 실외기·실내기·물탱크를 잇는 주거용 통합 패키지 구성이다. 대형 상업 공간용 시스템에어컨과 칠러(냉동기)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두 회사 모두 유럽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 기반 다지기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LG전자는 OSO를 각각 품에 안고 제품 라인업을 완성한 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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