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크리스 페덱(30) 공략엔 실패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두산이 오스틴 보스틴(34)를 내세운 선두 삼성을 꺾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의 호투와 장단 10안타를 앞세워 7-0으로 승리하며 스윕패를 면했다. 경기 전 사령탑의 우려를 잠재운 데 이어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시즌 상대 전적은 5승1무6패가 됐다.
선발 곽빈은 6이닝 3안타 1볼넷 8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총 113구를 던지며 시즌 한 경기 치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시즌 9승(4패)째. 퀄리티스타트(QS)도 작성했다. 경기 초반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그뿐이었다. 2·5·6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고, 큰 위기 없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속구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을 섞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팽팽한 0-0 균형을 깬 건 두산이었다. 4회말 1사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박준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선취 득점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의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민석의 우전안타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안재석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추가점도 두산의 몫이었다. 6회말 세베리노가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박준순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고, 1사 1·2루에서 김민석이 좌전안타로 힘을 보탰다. 여기서 삼성 외야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8회말 미야지 유라의 초구가 강승호의 헷멧을 강타하며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다. 무사 1루에서 박준순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박준순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사타를 날렸다. 1사 2루에서는 안재석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두산이 7-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스틴 보스는 5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2·3회말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4회말 안타 4개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아 마지막 5회말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타선은 4안타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8회초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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