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양은주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고사 위기에 처한 남부권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총 3450억원 규모의 초대형 펀드 조성에 나선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중소·중견기업의 사업재편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아우르는 ‘입체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은 7일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조성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는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시작으로, 민간투자와 연계해 남부권 기업 성장 지원에 활용된다.
이번 펀드는 지원 대상과 목적에 따라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사업재편을 돕는 PE(프라이빗에쿼티)펀드 2400억원, 벤처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VC(벤처캐피털)펀드 1050억원으로 구성된다.
PE펀드는 신산업 진출이나 기존 사업의 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통 제조업이 밀집한 남부권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돕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VC펀드는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벤처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내 자생적인 혁신 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6월 8일까지 펀드 제안서를 접수하고, 분야별 심사를 거쳐 7월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펀드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벤처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남부권 경제가 저성장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지역균형발전과 투자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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