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산불 뒤 복구 넘어 체질개선…의성, 숲 구조부터 바꾼다

지난해 초대형 산불을 겪은 의성군이 침엽수 비율을 줄이고 혼효림과 생활권 방화수림대를 확대하는 등 산불 대응체계 개선에 나선다.

산불 뒤 복구 넘어 체질개선…의성, 숲 구조부터 바꾼다

410쪽 백서에 가뭄·침엽수림 등 취약성 진단

8개월 조사·연구 거쳐 1200부 제작

산불 원인·취약성·복구대책 종합 정리

▲ 410쪽 분량의 ‘2025년 의성산불백서’ 표지. 의성군 제공

지난해 초대형 산불을 겪은 의성군이 침엽수 비율을 줄이고 혼효림과 생활권 방화수림대를 확대하는 등 산불 대응체계 개선에 나선다.

강풍과 이상고온에 대비한 산불 확산예측시스템 고도화와 야간 대응 능력 강화도 추진한다.

의성군(군수 최유철)은 산불 발생부터 대응·복구 과정과 취약성 분석, 피해지역 재건 방안을 정리한 ‘2025년 의성산불백서’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백서는 총 410쪽, 1200부로 제작됐으며 예산 7100만원이 투입됐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70조에 따라 경북연구원 재난안전연구센터와 협력해 약 8개월간 조사·연구했다.

분석 결과 지리·기후적으로는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건조현상에 최대순간풍속 27.6m/s의 강풍이 동반된 점이 취약요인으로 꼽혔다.

침엽수림의 높은 비중에 따른 수관화 현상과 송진 등 가연성 물질도 확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인위적 측면에서는 산지와 맞닿은 농지가 많은 지역 특성에 따른 영농폐기물 소각과 등산·산소 정리 등 입산자 증가에 따른 실화 위험을 짚었다.

이에 따라 침엽수 비율 축소와 혼효림 확대, 생활권 방화수림대 조성을 비롯해 산불 확산예측시스템 고도화와 판단체계 정비를 개선 과제로 담았다.

임도와 야간 운용이 가능한 대응 자산을 확충하고 특수진화대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백서에는 분야별 복구 지원 사례와 이재민 구호, 위성·빅데이터 기반 피해지역 회복 모니터링, 주요 대응 사례와 관계자 인터뷰도 수록됐다.

의성군은 백서를 중앙부처와 경북도, 도내 시·군, 군청 각 부서와 읍면,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백서는 2025년 산불의 아픔과 의성군민의 헌신, 연대의 기록”이라며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의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