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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꾼들이 산을 '탄다'고 말하는 이유 [흐르는 산]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 아트 페어전 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30회 국전) 구상전 특선(37회) 그림 에세이 출간 인스타그램 blue031900 네이버 블로그 '흐르는 산 김윤숙...

산꾼들이 산을 '탄다'고 말하는 이유 [흐르는 산]

(20) 백두대간 설악산

백두대간 설악산 구간. 162.2×112.1cm, 혼합재료.

산은 항상 그곳에 있다. 언제나 갈 곳이 있다는 것이 고맙고 위안이 된다. 산 안에 있으면 산은 쉼 없이 움직인다. 천천히 혹은 빠르게.

햇살이 좋은 날 산은 찬란하게 빛난다. 비가 오면 물속에서 산은 새롭게 태어난 듯 생기 있게 움직인다.

산꾼들은 산이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사실을 진즉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는 걸 두고 '걸었다'는 표현보다는 '탔다'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생물의 등에 올라탔다는 의미다. 고개를 말의 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안부'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궤일 터다.

백두대간의 끝, 설악을 타고 있는 한 산꾼을 그림에 담았다. 백두대간 깊은 산의 아름다움은 숨겨진 보물처럼 경이롭고 신비하다. 그곳에서 받았던 위안, 용기와 힘을 남기고 싶었다.

화가 김윤숙

'흐르는 산'을 그리는 김윤숙 작가는 산의 포근함과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손에서 산은 단순화되거나 다양한 색채와 압축된 이미지로 변형, 재해석된다.

특히 직접 산을 보고 느끼지 않으면 절대로 그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래 산정에 머물며 눈에 한 순간씩 각인된 산의 움직임들을 압축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거대하고 위대한 자연. 언제든 가기만 하면 품어 주고 위로해 주며 멀리서도 항상 손짓하는 산.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그의 예술의 화두다.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

아트 페어전 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30회 국전)

구상전 특선(37회)

그림 에세이 출간

인스타그램 blue031900

네이버 블로그 '흐르는 산 김윤숙 갤러리'

월간산 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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