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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운드리퍼블리카, AI 뮤직비디오로 음원 유통 너머 본다

글로벌 음원 제작·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가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사운드리퍼블리카(공동대표 노건식·김태윤)는 올해 2월부터 AI 영상 기술을 선제 도입해 다양한 형태의...

사운드리퍼블리카, AI 뮤직비디오로 음원 유통 너머 본다

글로벌 음원 제작·유통사 사운드리퍼블리카가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음원을 플랫폼에 전달하는 유통 역할에 머물지 않고, 영상 제작부터 마케팅·프로모션까지 아우르는 아티스트 지원 구조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운드리퍼블리카(공동대표 노건식·김태윤)는 올해 2월부터 AI 영상 기술을 선제 도입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실험해 왔다. 앨범 커버 이미지를 음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비주얼라이저, 가사 서사를 시각화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실사에 가까운 시네마틱 영상, MZ세대를 겨냥한 캡컷 템플릿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AI 뮤직비디오 20편 이상, 캡컷 템플릿 10종 이상을 제작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다.

성과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故) 김현식의 '그대와 단둘이서'를 미국 R&B 뮤지션 알트 블룸(Alt Bloom)이 영어로 리메이크한 'Alone With You'가 대표 사례다.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수영장에서 만나는 남녀의 설렘을 시네마틱 AI 영상으로 구현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였다. 트롯 가수 전유진의 신곡 '가요 가요'와 연계한 캡컷 템플릿도 주목받았다. 팬들이 아티스트와 손하트를 하거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구조로, 단순 시청자를 콘텐츠 생산자로 전환하는 효과를 노렸다.

신승철 헤드 프로듀서는 "AI 영상 제작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불과 몇 개월 전에는 불가능했던 복잡한 구도와 장면 전환이 이제는 신속하게 구현 가능하다"며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뽑아낼 수 있어 아티스트 간 제작 환경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과거 실사 영상을 AI로 재해석하는 실사·AI 매시업 콘텐츠 등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회사제공

서비스 상용화 일정도 공개됐다. 4월까지는 기존 유통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AI 뮤직비디오 무료 제작을 지원하고, 5월부터 유통 계약 아티스트 전체를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한 사운드리퍼블리카는 이번 AI 영상 사업을 발판 삼아 중화권·동남아시아 플랫폼 직계약과 스포츠·예능 IP 기반 음악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김태윤 공동대표는 "AI 뮤직비디오 제작은 우리가 음원 유통을 넘어 콘텐츠 전반을 책임지는 파트너로 성장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뮤직비디오를 완성하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창작의 자유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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