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하루에 두 차례 공격을 받아 3명이 숨지고 여객기 한 대가 파손됐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사우디 영공을 군사작전 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시뻘건 화염도 거세게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 시각 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항 시설에 이어 민간 비행기까지 겨냥한 공격에 비행기 기장 1명 등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습니다.
피해를 입은 비행기에는 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효석/전 리야드 한인회장 : "'쾅' 하는 소리가, 어디선가 멀리서 그런 소리는 들었대요. 폭음 소리는. 한국 분들은 사고 소식 같은 거는 안 나와요."]
킹 칼리드 공항에서는 전날에도 공격으로 1명이 숨졌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우디 영공을 군사작전 구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민간 항공사들에는 운항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약 300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일부 항공사는 리야드 노선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사우디는 즉각 보복에 나서 후티의 미사일 발사대 3개를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도 후티 장악 지역 탈환전에 나서면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주변국들 분위기도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사우디와 메카 방위 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는 사우디 방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후티 공격을 위한 파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이진이/자료조사:전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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