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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홈플러스 폐점, 도시재생적 대안 모색해야

홈플러스의 대규모 점포 폐점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연수점, 논현점, 가좌점, 숭의점, 송도점 등 5개 점포의 향후 운명이 지역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한 유통기업의 경영 악화나 점포 철수에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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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홈플러스 폐점, 도시재생적 대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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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2 15면

폐점 안내문이 붙은 수원 홈플러스 원천점. 2026.6.7 /최은성기자 ces7198@kyoengin.com

홈플러스의 대규모 점포 폐점이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연수점, 논현점, 가좌점, 숭의점, 송도점 등 5개 점포의 향후 운명이 지역사회의 현안이 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한 유통기업의 경영 악화나 점포 철수에 그치지 않는다. 대형 상업시설이 비게 될 경우 지역경제와 도시공간, 주민 생활에 미치는 파장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은 과거 롯데백화점 인천점과 부평점 폐점 이후 주변 상권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고, 일부 시설은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시의 흉물로 남아 있었다. 희망백화점 역시 오랜 세월 방치되며 원도심 쇠퇴의 상징이 된 바 있다. 대형 상업시설의 폐업은 지역경제 문제에서 도시공간 문제로 바뀌게 된다.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골목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대형마트는 소비를 흡수하는 기능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모으는 집객시설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대형마트가 사라지면 방문객 자체가 줄어들어 인근 상권까지 침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더 큰 우려는 대규모 공실이 초래할 도시 공동화 현상이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건물이 장기간 비어 있게 되면 상권 침체는 물론 범죄와 안전 문제, 부동산 가치 하락, 도시 이미지 훼손까지 뒤따를 수 있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폐점 예정 점포들을 문화·복지·교육·창업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공공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청년창업 공간, 평생학습관, 돌봄센터, 공공기관 사무공간 등을 결합한 복합 생활SOC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폐점한 대형마트 건물을 경찰서와 국가기관 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넓은 공간과 충분한 주차장,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대형마트 건물이 공공서비스 시설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의 경우 오는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하는 제물포구와 검단구, 영종구 등은 새로운 행정·문화 인프라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연계한 활용 방안도 모색할 만하다.

홈플러스 폐점은 위기다. 그러나 시각을 바꾸면 도시의 부족한 공공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인천은 과거 대형 상업시설 폐점의 후유증을 이미 경험했다. 이번에는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홈플러스의 빈자리가 도시 쇠퇴의 상징이 아니라 지역 재생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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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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