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경남에서 태어난 영유아부터, 학령전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교육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 삶에 대한 태도, 세계관을 확립한다. 어른 세대는 상상하기 어려운 2100년도 살아가야 할 아이들이다. 이들은 가뭄과 폭우, 폭염과 같은 지구온난화, 거리에 배송로봇이 걸어다니고, 운전자 없는 버스, 택시가 돌아다니는 인공일반지능의 시대, 그리고 거리에는 한국어보다는 다른 나라 언어가 더 많이 통용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이다.
지난 12년간 시행되고 있던 행복학교, 마을교육, 기초학력 중시 교육은 새로운 교육감을 맞아 교육 철학, 정책 방향, 사업 우선권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추진 과제로 AI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교육, 고교에서 학력신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꼽고 있다. 중등교육에서 과학고, 외국어고, 사립고교 중에서 자사고(자율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행 중인 미래교육프로그램인 ‘아이 톡톡’은 성과를 평가해 대폭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다. 이미 투입된 인프라는 개선해 내용, 접근 용이성,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매몰 비용과 개선 비용을 조화롭게 고려해 판단하기 바란다.
다른 한편, 기존에 주진 중인 거점형 통합 돌봄학교, 공동학교제는 확대하고, 아침 간편 무상급식, 100원 버스를 통해 학생들의 복지수준을 높이겠다는 공약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행복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도 대체로 계승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반적으로 권순기 교육감 당선자는 국민의힘 출신인 박완수 지사, 국민의힘이 과반이상을 점유한 도의회에 기반해 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다만,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교육에 집중할 수 방안, 민주시민교육, 인간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윤리교육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경남의 학생들은 사교육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학생들의 성적에 영향을 미쳐, 미래의 꿈조차 차별받는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경남의 아이들이 지역에 관계없이, 부모의 재산에 관계없이,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미래사회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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