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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국내 증시가 30일 열리자마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73% 하락하며 5200선이 무너지는 등 ‘검은 월요일’이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해 시장에서 유가급등, 인플레이션 리스크 확산, 수요 위축 및 경기둔화로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개미들의 ‘국장’ 방어력이 헐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미국 나스닥시장이 반도체주 중심 조정국면을 보이며 2.15% 급락하며 ‘빅테크’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미 지상군 투입 등 중동전쟁의 전면전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 역시 110달러를 뚫리자 안전자산으로 돈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 역시 장중 1510원을 돌파하며 외국인자금이탈 공포까지 더해지며 ‘단순조정’이 아닌 ‘리스크 회피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안요소를 근거로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고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위축과 함께 국내기업 실적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력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은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생존’이 우선인 구간이라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럴 때일수록 개미들은 무리한 ‘물타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며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지금 시장은 국장에서 도망가려는 ‘탈출파’ 이럴 때가 바닥이라는 ‘줍줍파’ 유가‧환율이 꺾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관망파’들이 혼재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주 반도체주 급락을 초래했던 ‘터보퀀트 사태’ 여진의 진정여부가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열쇠로 주목하고 있다. 물론 ‘미장 주말급락→국장 주초급락’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중동발 위기 완화뿐이라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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