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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충청권 총력전 벌여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번 공공기관 이전이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총력전이 요구된다.

[사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충청권 총력전 벌여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이번 공공기관 이전이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지자체와 정치권의 총력전이 요구된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이르면 25일 국무회의에서 그 규모와 기준, 원칙 등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몇 개 기관을 나눠 갖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에 맞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전략산업의 생태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충청권, 특히 대전과 충남은 세종시 건설 등의 이유로 1기 혁신도시 지정에서 배제됐다가 2020년에야 추가로 지정됐다. 이번 2차 이전은 그 공백을 만회할 사실상 첫 번째 기회다. 이번에 유치에 실패한다면 혁신도시 지정의 의미 자체가 무색해질 수 있다.

더구나 대전과 충남의 상황은 최근 들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정부의 반도체 투자는 호남권에, 우주항공 산업 육성은 남해안권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행정통합과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대형 호재로 삼아 공공기관 유치 대상을 확대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과 대조적이다.

정부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관을 기능군별로 집적시킨다는 계획이다. 어떤 논리와 전략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유치 성과가 갈릴 수밖에 없다. 대전은 과학기술·지식재산·기술사업화·벤처 분야를, 충남은 기후·에너지·환경 분야를, 충북은 공항과 에너지 관련 기관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세종 역시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한 기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이미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과학기술과 행정, 반도체와 바이오, 에너지와 환경 등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유치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다만 지역별 전략은 추진하되 서로 빼앗기듯 경쟁할 것이 아니라 정부를 상대로 한 충청권의 목소리만큼은 하나로 모아야 한다.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대전과 충남의 공공기관 이전 소외를 만회하고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역의 행정력과 정치력, 산업계와 시민사회의 역량을 총결집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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