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사람&스토리]김훈중 VIP자동차정비 대표 "아이들이 곧 지역의 미래입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야 우리 지역도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

[사람&스토리]김훈중 VIP자동차정비 대표 "아이들이 곧 지역의 미래입니다"

김훈중 전남광주 서구 VIP자동차정비 대표.

"아이들이 잘 자라야 우리 지역도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김훈중 전남광주 서구 VIP자동차정비 대표는 21일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0년 넘게 봉사를 이어온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들을 돕는 기부로 시작한 활동은 학교 밖 청소년과 소년원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까지 살피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서구자원봉사센터 이사와 금호1동 자원봉사캠프 회장을 맡고 있다. ‘서구아너스’와 초록우산 고액기부자 모임에도 이름을 올렸다. 복지관 후원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가 봉사를 시작한 출발점에는 아이들이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니 가정의 돌봄을 충분히 받지 못하거나 학교 밖을 맴도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는 이들의 곁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소년원 청소년과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마음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곁에서 대화를 나누는 데 공을 들인다.

김 대표는 "아이들은 한자리에 머무는 게 아니라 계속 자란다"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외되고 방임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른 누군가는 이들을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생각은 기부로도 이어졌다. 그는 아내와 뜻을 모아 초록우산에 1억원을 기부했다. 사업체를 운영하며 얻은 이익 일부를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겠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기부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었다. 돌아온 답 가운데 하나가 ‘여행’이었다. 형편 때문에 비행기를 타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는 서구지역 아동 23명을 추천받아 오는 10월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찾을 예정이다. 이런 여행 지원은 3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다 보면 정말 즐거워하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그 모습을 보는 게 저에게도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봉사의 폭도 자연스럽게 넓어졌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마을을 누비다 보니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장애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금호1동 자원봉사캠프 회원 20여 명과 함께 주민들의 불편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다. 행정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는 관계 기관과 함께 풀어간다.

김 대표는 "진정으로 봉사하는 분들은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저 역시 봉사하면서 힘들다거나 후회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오히려 좋은 영향을 나눌 수 있다는 데서 만족을 얻는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그의 시선은 아이들과 소외된 이웃을 향할 계획이다. 특히 가정환경 탓에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역 아이들과 어르신,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들이 모두 잘돼야 한다"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계속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