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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과 세상] "공교육 현장에 선명상 적극 도입"...동국대 교수 혜주스...

전경윤-그런데 요즘은 우리가 이제 뭐 말이 많아요 4차 산업혁명 첨단 어쩌고 하면서 지금은 또 인공지능 AI 그래 가지고 지금 스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이렇게 막 보면 이게 진짜와 가상이 구별이 안 돼요. 지금 AI가 여러...

[사람과 세상] "공교육 현장에 선명상 적극 도입"...동국대 교수 혜주스...

■ 대담 :혜주스님(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조계종 선명상위원)

■ 방송 :4월 4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사람과 세상> (매주 토요일 18:20~18:56)

■ 진행 : 전경윤 선임기자

[방송 내용]

전경윤-전 세계적인 전쟁과 테러, 기후위기, 자연재해 인류가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위기와 불안 요인들이 우리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스트레스와 상처,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이처럼 현대인들의 정신적 고통을 해소하고 마음 치유를 위한 방편으로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죠. 대한불교 조계종이 국민들의 마음 평화를 위해 선 명상 보급과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명상을 공부하셨고 현재 동국대 교수면서 조계종 선명상 위원, 진관사 명상 센터장을 맡아 올바른 명상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분을 모셨습니다. 동국대 와이즈 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혜주 스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혜주스님 안녕하십니까? 회주가 아니고 혜주시죠. 회주는 사찰의 가장 큰 어른이시고 혜주스님이신데 구슬 주자입니까? 은혜 혜자에

혜주스님-완전히 달라요. 지혜 혜자에 머무를 주자 씁니다.

전경윤-지혜가 머물러 있다, 이런 뜻이군요. 그런데 저는 잘 몰랐는데 상당히 동안이시고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대학생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다고 본인 스스로 얘기한 걸로 돼 있고요. 출가를 하면 동안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도 하셨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혜주스님-제가 10년 전에 사실은 이제 교수라는 직책을 받았는데 그때는 30대니까 뭐 그럴 수 있을 거고요. 지금은 아닙니다. 그런데 정말 출가를 하시면 어려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네 다들 나이를 저뿐만 아니라 다른 스님들도 잘 모르시더라고요.

전경윤-혜주스님은 동국대 불교학과, 중앙대 유아교육과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에서는 명상 교육에 대한 연구로 박사까지 받으셔서 미국에서 6년을 생활하셨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까?

혜주스님- 많이 힘들었죠. 왜냐하면 못 걸었으니까, 실제로 교통사고 나고 아예 걷지를 못했었고 걷지 못한게 꽤 오래 갔었거든요. 1년간은 거의 걸음이나 생활하는 데 제약이 좀 많았었어요. 그래서 힘들었죠. 저는 너무 고통스러운 기간이 좀 길었어요. 그때 이후에 집중할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고통에 매몰되면 안 되겠다 그래서 논문 쓰는 거에 집중을 했습니다.

전경윤-조계종 같은 경우에 선 명상 보급에 지금 나서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우리 국민들이나 우리 불자들은 이렇게 알고 있어요. 우리의 핵심 수행법은 간화선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수행법이고 선명상인데 조계종 선명상 위원이시잖아요.

혜주스님-간화선이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우리 한국의 수행법으로서 기본적으로 그 안에 들어가 있고요. 근데 간화선만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선명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간화선을 포함해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관 수행의 정혜쌍수를 위한 여러 가지 수행법들을 모두 다 포함하는 것들을 우리가 다 아우르면서 통섭의 불교를 말하는 것처럼 다 아우르면서 우리가 선명상이라고 부르자라고 말씀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 안에는 현대적인 명상 프로그램들도 꽤 있잖아요. 그런데 과학적으로 밝혀진 그런 프로그램들도 우리가 포함해서 우리가 하나의 바구니 안에 좀 담아보자 그런 취지죠. 그런 취지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전경윤-지금 이제 선명상 관련한 여러 가지 행사들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특히 지난해부터 이제 공교육 안에서 이걸 좀 배워보자 이런 게 있어요. 그래서 동국대하고 조계종이 교과서를 개발하고 학교 교육과정으로 이거를 넣어 가지고 쉽게 말해서 이제 선명상 과목이 생기는 거잖아요.

혜주스님-선명상 과목이라기보다는 명상을 공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라는 것에서 시작이 됐고 종교적인 것을 다 배제하고 불교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불교나 이런 것들 기독교 상관없이 누구나 명상을 통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한 방법으로서 명상을 공교육에 좀 제안을 했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이제 그 책이 작년에는 만들어져 가지고 발표가 되고 파일럿 스터디도 좀 되고 했었는데 이제 출판이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분들이 이제 이 책을 활용하실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가 되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워크북하고 그 다음에 교사용 지도서 이렇게 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청소년용 이렇게 출판이 되고 있어요.

전경윤-스님께서는 서울의 천년고찰 진관사 선명상 센터장을 맡고 계세요.그래서 이 소임을 어떻게 맡게 되셨고 이 소임은 외국인이나 불자를 상대로 교육하는 것입니까? 항상 그 볼을 치고 계시던데 싱잉볼

혜주스님-24시간 종만 치는 건 아니고요. 우선은 이제 제가 명상을 전공을 하기도 했고 명상 교육을 이제 공부하기도 했으니까 명상을 지도하는 것에 대해서 이제 주지께서 말씀을 해 주셨고 그렇게 그냥 명상을 지도하다 보니까 또 그냥 소임으로서 제가 사실 제가 이렇게 많이 하는 게 없어서 죄송하거든요. 센터장이라는 말이 정말 이렇게 부끄러울 정도로 제가 하는 게 없어서 근데 이제 그냥 선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소임으로서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제가 토요일마다 프로그램 선명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전경윤-그렇죠 이렇게 개설이 돼 있죠. 교육 과정이 그러니까 이제 한문화체험관에서 주로 이제 과정을 하고 계시는데 제가 보니까 기초반 심화반이 있고 화두 명상, 호흡 명상, 차명상 이렇게 경험할 수 있는데 그러면 본인에게 맞고, 맞을 것 같다는 걸 선택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는거죠 ?

혜주스님-기초 명상에서는 명상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명상을 할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기반을 다지는 시간을 좀 가져요. 그리고 심화 과정에 들어가면 그 명상이 일상생활에 적용됐을 때 어떻게 다양화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면 나한테는 어떤 명상이 맞겠구나라는 거를 이제 찾아가시더라고요.

전경윤-보통 우리가 명상하면은 위파사나 명상, 이것도 한동안 굉장히 이게 또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도 그렇고 그다음에 사마타 명상 이렇게구분해서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스님이 즐겨하는 게 자비 명상인데 사마타 명상의 하나로 제가 알고 있어요.

혜주- 네 그렇죠 근데 제가 좋아하고 많이 하고 하는 게 자비 명상이긴 한데요.저는 자비 명상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은 사마타 위빠사나, 지관이 함께 수행되어져야 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뭐 지관. 사마타만하더라도 그 안에 위빠사나가 저는 작동이 된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위빠사나를 하더라도 사마타 부분이 좀 들어가야지 된다고 생각을 해서 물론 어느 것이 우선순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저는 두 가지 정혜 쌍수를 저는 분명히 같이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자비 명상이 사마타 명상 중의 하나인 건 맞습니다. 자비 명상으로 가기 위한 방법들에는 위파사나도 사용이 되고요.

전경윤-그런데 왜 요즘 우리 사회가 분노 조절 장애, 분노와 화가 넘쳐나고 있고 그래서 묻지마 범죄 이런 거 많이 일어나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가 힐링하거나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너무 주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 거 아닌가...

혜주스님-그럴 수도 있죠. 치유의 공간과 힐링의 공간이 사실 여유잖아요. 우리나라의 특성을 보면 늘 성공 성취 더 많은 것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다 달려만 왔던 것 같아요.그러니까 숨 쉬는 공간도 안 줬었고 시간도 안 줬었고 그러다 보니까 여유가 없어지고 그런데 서로는 경쟁 상대고 서로 싸워서 이겨야만 되고 그러면서도 우리나라가 또 전통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공동체를 좀 생각하는 문화가 있었다 보니까 눈치도 많이 봐요.

경쟁해야 되는데 눈치도 봐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고 여유는 없어지고 그래서 저는 왜 요새 힐링을 이렇게 많이 얘기하냐라고 보면 저는 여유가 필요하고 공간이 필요해서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전경윤-출가하면 여러 감정에서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실 출가를 결심하는 게 여러 감정에서 자유롭고 싶어서 하신 거군요.

혜주스님-저는 늘 자유를 꿈꿨어요. 많은 분들이 물리적인 속박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정말 내가 걸림 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중학생 고등학생 때부터 생각을 해서 친구랑 만나도 여러 가지의 생각과 감정들이 막 얽히게 되잖아요. 나는 왜 이런 생각들에 빠져 있었어야 될까 친구들도 왜 이런 생각들이 얽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살아야 될까라는 생각이 좀 들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런 마음이 걸리지 않는 제가 중학교 때 초등학교 때도 그렇지만 중학교 때는 정말로 철학 책도 좀 많이 찾아보고 불교 책도 많이 찾아보고 하면서 걸림 없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화두였죠. 자유가 하지만 출가를 한다고 자유가 그냥 얻어지는 건 아니다.

전경윤-그런데 요즘은 우리가 이제 뭐 말이 많아요 4차 산업혁명 첨단 어쩌고 하면서 지금은 또 인공지능 AI 그래 가지고 지금 스님도 잘 아시겠습니다만 이렇게 막 보면 이게 진짜와 가상이 구별이 안 돼요. 지금 AI가 여러 가지 영상을 만들고 뭐 이렇게 만들다 보니까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이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만 불평등 소외 문제 그러니까 빈익빈부익부, 불균형 그다음에 진짜 진실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어요.이럴 때 올바른 명상 수행이라든지 불교가 대안이 될 수 있느냐

혜주스님-저는 너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AI가 이렇게 팽배해지고 이제는 에이젠틱 AI라고 해서 AI가 에이전트가 되잖아요. 이 말은 AI가 스스로가 생각하고 계획을 해서 평가하고 판단 내리고 행동까지 하는 그걸 에이전트라고 하거든요.그래서 에이젠틱 AI가 나오게 되면 실제로 우리는 우리 삶이 온전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내가 왜 살지에 빠질 것 같아요.

AI가 다 해줄 거고 내가 일할 곳도 없으면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실 것 같거든요.그런데 그럴 때 나는 지금 이 상태에서 온전하구나 나는 이제 여기서 살아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명상이 그것에 대한 해답이 분명히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명상은 지금 여기에서 온전히 존재하도록 하는 수행법이거든요. 그래서 AI 시대가 올수록 내가 주인공이라는 사실 내가 이 삶에서 주인공으로서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라는 것들을 아는 사람은 명상이 도와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전경윤-사실 우리는 과거를 지나간 일을 후회하죠. 그리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 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과거와 미래에 우리가 얽매일 필요가 없고 얽매이지 말아야 하고 지금 현재에 집중하면 되잖아요.그렇죠 근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혜주스님-쉽지 않죠. 그러니까 그래서 명상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거죠. 명상을 하면 아 내가 지금 과거를 생각하고 있구나. 내가 미래 때문에 이런 마음이 올라오는구나라는 걸 알아차리면 내가 어디로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 나 지금 여기 숨을 쉬고 있잖아 나 지금 여기 앉아 있잖아 나 지금 여기 살아 있잖아 이걸로 다시 돌아오는 거죠.

전경윤-올해도 벌써 4분의 1이 지났기 때문에 혹시 스님께서 스님은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은데 올해 무슨 목표가 있거나 뭘 계획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잘 안 하실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게 있습니까?

혜주스님-올해 저는 선명상 교육과정 개발한 것을 해외에 있는 교수님들과 함께 한국에서 한 번 진행하고 같이 공동 연구를 진행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다른 스님들께도 이런 교육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알려드려서 많이 만나실 수 있도록 명상으로 만나실 수 있도록 이렇게 지도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경윤-지금까지 동국대 와이즈 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그리고 조계종 선명상 위원 진관사 명상센터장을 맡고 계신 혜주 스님과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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