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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과문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5·18 탱크 데이' 후폭풍 스타벅스코리...

손 대표는 2015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하기 전까지 식음료 경험은 거의 없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룹 입사 후 그는 정용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5년만에 그룹 핵심 IT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

사과문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5·18 탱크 데이' 후폭풍 스타벅스코리...

이재명 대통령 "저질 장사치 막장행태...상응하는 행정적·법적 책임 주어져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데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부적절한 광고 문구를 사용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빗발치는 비판에 홈페이지에 급히 사과문을 올리고 모회사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최측근이었던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를 전격 해임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행정적·법적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고 언급, 스타벅스코리아를 넘어 신세계그룹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18일 오후 정 회장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게 해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손 대표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 주관한 담당 임원도 책임을 물어 해임하기로 했으며,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번 일을 보고받은 즉시 엄정하고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지시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해 대표이사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뒀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2015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하기 전까지 식음료 경험은 거의 없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룹 입사 후 그는 정용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5년만에 그룹 핵심 IT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에 올랐다.

한때 '정용진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했지만 부적절한 '탱크 데이' 마케팅으로 한 순간에 커리어가 수직 낙하하게 된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타벅스코리아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 /독자 제공

이후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공지했으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손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공식 배포했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경질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경고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날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대체 몇이고, 그로 인한 정의와 역사의 훼손이 얼마나 엄혹한데 무슨 억하심정으로 이런 짓을 저질렀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땅히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조사와 제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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