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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빵으로 전하는 연대와 공존의 가치…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지금은 너무도 흔한 ‘빵’이 귀했던 시절, 작은 빵집을 매개로 바뀌어 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낸 연극이 남양주를 찾는다.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모습. 사진=남양주문화재단

지금은 너무도 흔한 ‘빵’이 귀했던 시절, 작은 빵집을 매개로 바뀌어 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낸 연극이 남양주를 찾는다.

남양주문화재단은 오는 18일 다산아트홀에서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남양주문화재단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공연이다.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지난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진주 작가와 김희영 연출이 협업한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1947년 해방 직후 자본주의가 대통하던 격동의 시대, 군산의 작은 빵집 ‘동백당’을 배경으로 당시 우리 사회에서 이름조차 낯설었던 ‘빵’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와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평범한 인물들이 가진 삶의 가치와 희망을 전한다.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모습. 사진=남양주문화재단

작품의 주요 메시지는 연대와 응원, 화해와 희망의 가치다. 작은 전기오븐 하나로 동백당을 운영하는 작은 사장 ‘여왕림’과 수석 제빵사 ‘공주’가 매일 같이 찾아오는 빚쟁이와 대형 신식 제과점과의 경쟁에 지쳐가는 와중 빵을 매개로 마을 사람들이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며 공동체를 이뤄가는 과정을 묘사한다.

특히 식민지배와 해방이라는 역사적 현실에서도 갈등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점도 다른 작품과는 차별화된 메시지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군산에 남은 일본인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국인들이 함께 빵을 만들고 나누는 모습은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도 국적과 정치적 이해를 배제한 개인들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달한다.

남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은 팍팍한 요즘 사회에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우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순수예술이 지닌 가치와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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