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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빛의 정원 '라원'에 몰린 4만 명… 경주 야간 관광 지형도 바꾼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라원은 경주가 가진 정적인 이미지를 동적이고 화려하게 탈바꿈시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계절별로 변화하는 식물 환경과 첨단 IT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 세계 관광객에게 경주만의...

빛의 정원 '라원'에 몰린 4만 명… 경주 야간 관광 지형도 바꾼다

경주 ‘디지털 정원 라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며 관람을 즐기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주 관광의 패러다임이 '낮'에서 '밤'으로, '역사 유적'에서 '디지털 감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경주의 밤을 수놓은 디지털 정원 ‘라원’이 공식 개장 한 달 만에 기록적인 흥행을 거두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디지털 테마 정원 ‘라원’의 누적 관람객이 개장 4주 만에 4만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열기에 힘입어 라원은 단숨에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랜드마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입소문’ 타고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등극

라원의 흥행 비결은 전통적인 정원의 미학에 현대적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공간 구성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휴관일을 제외한 하루 평균 방문객은 1800명 수준이다. 지난 12일에는 하루에만 4000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인플루언서들의 후기는 라원을 ‘사진 맛집’으로 각인하며 전국 단위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촉매제가 됐다.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은 “고즈넉한 경주의 밤에 화려한 디지털 빛이 더해져 이색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주 ‘디지털 정원 라원’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프로모션 종료 후 콘텐츠 내실화 주력

라원은 개장 초기부터 운영해 온 ‘경주시민 대우’ 특별 프로모션을 오는 30일 종료하고, 5월 1일부터는 정상 요금 체계(성인 1만 6000원)로 전환한다.

다만, 디지털 접근성이 높은 관광객들을 위해 온라인 예매 시 상시 10% 할인 혜택은 유지한다.

단순 관람을 넘어선 즐길 거리도 대폭 보강한다. 5월부터는 2만 5000그루에 이르는 작약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예정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인 ‘신라 8괴의 비밀’을 도입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APEC 연계, ‘스쳐 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경주시는 이번 라원의 성공이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지향해야 할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확충은 자연스럽게 지역 내 숙박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라원은 경주가 가진 정적인 이미지를 동적이고 화려하게 탈바꿈시키는 핵심 자산”이라며 “계절별로 변화하는 식물 환경과 첨단 IT 기술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 세계 관광객에게 경주만의 독보적인 야간 미학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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