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예린 기자) ‘콘셉추얼 아이콘’ 빌리(Billlie)가 데뷔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독자적인 이야기 흐름을 한층 확장하고 있다. 빌리는 무의식과 현실을 넘나드는 설정을 토대로 미스터리 서사를 이어가며 새 국면을 예고했다.
빌리(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는 29일 공식 SNS를 통해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의 티징 콘텐츠 ‘RAW PROJECTION #4’를 선보였다. 이번 콘텐츠는 멤버들의 얼굴과 배경이 어우러진 구성을 통해 공허한 눈빛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드러내며 새로운 장의 시작을 알렸다.
빌리, 티징 콘텐츠 ‘RAW PROJECTION #4’로 무의식과 현실 경계 포착…공허한 눈빛·은색 종이로 긴장감 더해. (사진=미스틱스토리)
‘RAW PROJECTION #4’에서는 흔들리는 은색 종이와 함께 긴장감이 강조됐다. 멤버들의 시선 처리와 배경 요소가 결합되면서, 무의식과 현실의 경계에 선 인물들의 상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 시리즈를 통해 빌리는 그동안 마주하지 않았던 내면의 진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과 대면하는 모습을 내세우며 한층 성숙해진 태도를 드러냈고, 실험적인 미학과 함께 음악·비주얼·메시지가 맞물린 흐름으로 자신들만의 ‘빌리버스(Billlie+Universe)’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티징에는 “The bell rang on the eleventh day and we told ourselves it was a coincidence. That was the first lie”라는 문구가 함께 제시됐다. 11일에 울린 종을 우연이라 여기려 했던 순간이 사실은 첫 번째 거짓말이었다는 내용으로, ‘보랏빛 비가 내리던 11일 사라진 빌리 러브’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전개할 가능성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았다.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는 빌리가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ZAP’을 포함한 12개 트랙이 수록되며, 인더스트리얼 힙합과 하이브리드 장르 등 다양한 사운드를 통해 그룹 특유의 음악적 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신보는 지난 2022년 2월 발표한 미니 2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에서 다뤘던 ‘균열’ 이후의 단계를 잇는다. 당시 이야기가 균열의 발생을 다뤘다면, 정규 1집에서는 그 균열의 깊숙한 부분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담아내겠다는 방향을 내세웠다.
빌리는 데뷔 이후 실험적인 음색과 퍼포먼스로 자신들만의 세계를 꾸준히 넓혀왔다. ‘보랏빛 비가 내리던 11일 사라진 Billlie Love’라는 미스터리 설정을 바탕으로 음악, 영상, 비주얼 아트가 연결된 흐름을 구축하며 ‘콘셉추얼 아이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유력 매체의 주목도 이어졌다. 2022년에는 미니 2집과 3집이 TIME, Billboard, AppleMusic, TeenVogue, NYLON, NME, TheNational 등 여러 매체의 ‘올해의 베스트 K-POP 앨범/노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발표한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는 영국 DAZED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K-POP 노래 1위’에 올랐고, 싱가포르에서 열린 YouTube Fan Fest10에 한국 대표 아티스트로 초청돼 글로벌 무대에도 섰다.
음반 활동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미니 4집은 데뷔 앨범 대비 8배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타이틀곡 ‘EUNOIA’로 SBS M ‘더쇼’에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Billboard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K-POP 앨범 25’에 포함됐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K-POP 음반 부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글 활동과 글로벌 차트 성과도 이어졌다. 싱글 ‘DANG! (hocus pocus)’와 ‘BYOB (bring your own best friend)’는 전 세계 10개 지역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 TOP5에 올랐고, TikTok을 중심으로 전파되며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었다. 또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음악 마켓 ‘South by Southwest, SXSW’에 공식 초청돼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였다.
일본과 글로벌 투어를 통한 현지 활동도 활발했다. 일본에서는 정식 데뷔와 함께 진행된 ‘Domino Effect IN JAPAN’ 쇼케이스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메자마시 TV, 빌보드 재팬, 산케이 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을 통해 다뤄졌다. ‘KANSAI COLLECTION 2023 AUTUMN&WINTER LIVE ACT’에도 초청되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2024년에는 일본 첫 미니앨범 ‘Knock-on Effect’를 발매하고 현지 방송과 매체에 잇따라 출연했다. 도쿄 Zepp Haneda에서 열린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국내 첫 단독 팬콘서트 전석 매진과 유럽 9개 도시, 북남미 14개 도시를 잇는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이후 미니 5집 ‘Of All We Have Lost’를 발표하고,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한 ‘기억사탕’과 타이틀곡 ‘trampoline’로 글로벌 차트 TOP10과 국내외 재즈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DAZED가 선정한 ‘2024 최고의 K-POP 트랙’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흐름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7개 도시 투어와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월드투어 일정을 마무리했고, 문수아와 시윤이 발표한 싱글 ‘SNAP (feat. sokodomo)’는 공개 6시간 만에 뮤직비디오 100만 뷰를 기록하며 아이튠즈 10개 지역 K-POP 차트에 진입했다. 같은 시기 AppleTV+ 글로벌 음악 경연 시리즈 ‘KPOPPED’에 출연해 Megan Thee Stallion, Patti LaBelle과 협업 무대를 펼치며 글로벌 K팝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2026년 1월에는 프리 릴리즈 싱글 ‘cloud palace~ false awakening’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cloud palace’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바이브를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등 아이튠즈 K-팝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호주에서는 미니 1집부터 미니 5집까지 모든 앨범이 K-팝 앨범 차트에 재진입하며 팬층을 재확인했다.
이처럼 데뷔 이후 여러 프로젝트와 앨범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온 빌리는 새 정규 앨범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실험적인 음악 역량을 한데 모으는 지점을 맞고 있다. 정규 1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는 5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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