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LG전자가 기존 가전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기업으로 변모하며 시장의 재평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전자에 대해 “리레이팅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가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한 가전 제조업체를 넘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로봇 사업이다. LG전자는 2027년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화하며 산업용과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핵심 구동 장치로,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 가운데 핵심 부품인 모터는 이미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공급 경험을 쌓아온 영역이다.
여기에 더해 센서와 제어 기술에 대한 설계 역량도 축적돼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부각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액추에이터 기반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고객 맞춤형 로봇 시스템 구축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도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되고 있다.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클로이’는 2027년 개념검증(POC) 단계를 거쳐 2028년 정식 출시가 예상된다.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전략이 주목된다. ‘어포더빌리티’를 앞세운 가격 정책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빠른 보급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AI 연산 수요 증가로 인해 발열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LG전자는 공기 냉각뿐 아니라 액체 냉각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증을 획득할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열리며, 이는 실적 성장으로 직결될 수 있는 요소다. 시장에서는 해당 사업이 단순 보조 역할을 넘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사업 구조 변화가 단순한 신사업 진출을 넘어 기업 체질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안정적인 가전 사업을 기반으로 고성장 산업인 로봇과 AI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신사업의 상업화 속도와 시장 안착 여부는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상황과 투자 사이클 변화, 경쟁 심화 등 외부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로봇과 데이터센터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성장 스토리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각이 점차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LG전자가 기존 평가 틀을 벗어나 새로운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목표주가 17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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