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신지영
비싸진 차값, 얇아진 지갑‥日 '소유 대신 공유'
비싸진 차값, 얇아진 지갑‥日 '소유 대신 공유'
2026-10-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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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에서는 타고는 싶지만 너무 비싼 초고가의 고급차를 여러 명이 돈을 나눠 내고 같이 쓰는 이른바 '구독형 렌트' 서비스가 화제입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임금은 줄어드는데 찻값은 오르니, 소유 대신 '공유'를 택하는 겁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의 차량들, 대부분 억대를 호가하는 차들입니다.
찻값 외에도 보험금, 유지·관리비 등 여간 많은 돈이 드는 게 아닙니다.
[아사오카 료타/스타트업 '랑데뷰' 대표]
"몇 년 사이에 자동차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어떻게 해도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게 되고…"
고급차의 문턱을 낮춰주는 '공동 구독형 렌트' 서비스가 이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여러 명이 돈을 나눠 내 차를 빌린 뒤 서로 돌아가며 사용합니다.
한 대당 계약자는 최대 6명, 차종별로 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가량을 내면 연간 최대 50일까지 내 차처럼 쓸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유지관리는 업체가 맡습니다.
[서비스 이용객]
"소유에 따르는 번거로움 같은 게 점점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면이 있어서…"
업체 측에 따르면 설립 4년 차 현재 운용 중인 차량은 약 100대로, 4천여 명이 가입 대기 중입니다.
마치 소유하는 것 같은 만족감은 제공하면서도 부담은 덜어낸 전략이 주효한 셈입니다.
[서비스 이용객]
"차를 매우 좋아하지만 앞으로 탈 날도, 예산도 한정돼 있어서 (이용하게 됐어요.)"
소비자들은 고급차를 떠나, 차 한 대를 제값 주고 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습니다.
차가 없는 가구 중 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에 그친 반면, 74%는 살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기름값과 주차장 비용, 세금 등 비용이 큰 이유였습니다.
비대면 단기 렌트 서비스인 카셰어링 서비스의 성장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2022년 우리 돈 약 6530억 원에서 2030년엔 1조 5470여억 원까지 커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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