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블랙록CEO. 사진=블랙록 홈페이지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수장이 인공지능(AI)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양면적 영향을 지적했다.
26일 (현지시간) 복수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발언을 통해 AI가 생산성과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소득 및 자산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핑크 CEO는 현재 세계 경제가 높은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서 전반적인 생산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며, 관련 산업에 대한 자금 유입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모든 경제 주체에 균등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에 따라 기업과 개인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자본과 인프라를 충분히 확보한 대기업이 더 큰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소기업이나 기술 도입 여력이 부족한 주체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AI 투자 흐름을 보면 대형 기술 기업과 자본력이 높은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 고성능 반도체 확보, 인재 영입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투자에는 막대한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이 이러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핑크 CEO는 이 같은 구조적 변화가 장기적으로 노동시장과 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고숙련 인력과 그렇지 못한 인력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중심 기업과 전통 산업 간 성장 격차도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AI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접근성 확대와 교육, 정책적 대응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기술 발전에 맡기기보다는 사회 전반에서 혜택이 공유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발언은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경제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AI 확산 속도와 각국의 대응 전략에 따라 성장과 불균형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형성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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