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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브로드웨이 전설 ‘엠. 버터플라이’ 대학로 온다…유현석·유태율·홍기범 출격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과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신작상을 수상한 현대 희곡의 걸작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세계 최초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브로드웨이 전설 ‘엠. 버터플라이’ 대학로 온다…유현석·유태율·홍기범 출격

토니상 휩쓴 명작의 진화…세계 최초 뮤지컬화

‘나비부인’ 뒤집은 문제작…20년 사랑의 충격적 진실

9월22일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 개막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과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신작상을 수상한 현대 희곡의 걸작 ‘엠. 버터플라이(M. Butterfly)’가 세계 최초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

‘엠.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으로 사랑과 권력, 욕망과 환상을 날카롭게 해부한 작품이다. 1988년 워싱턴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 유진 오닐 씨어터에서 777회 공연을 이어가며 당시 ‘아마데우스’의 장기 공연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토니 어워즈 최고 작품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고 신작상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현대 희곡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았다.

작품은 프랑스 외교관이 20년 동안 사랑한 여인이 사실은 남성 경극 배우이자 중국 스파이였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여기에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의 서사를 결합하고 중국 민간설화 ‘나비연인’을 더해 사랑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힌 인간의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번 뮤지컬은 오페라 ‘나비부인’을 재현하는 극중극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현실과 환상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메타시어터 형식을 통해 관객들은 르네와 송이 만들어가는 사랑과 집착,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뮤지컬만의 새로운 캐릭터인 ‘핑커튼’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르네의 또 다른 자아이자 욕망을 상징하는 인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시각화하며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원작에서 상대적으로 감춰졌던 송의 내면 역시 음악을 통해 확장돼 두 인물의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음악 역시 작품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클래식과 록, 재즈를 넘나드는 넘버는 동양과 서양, 현실과 환상이 충돌하는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현대적인 밴드 사운드와 클래식 현악기, 동양 악기의 조화는 인물들의 욕망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창작진도 화려하다. 뮤지컬 ‘비더슈탄트’ ‘붉은 정원’ 등의 정은비 작가가 대본과 가사를 맡았다. ‘아티스’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등의 남궁유진 작곡가가 음악을 담당한다. 연출은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사일런트 스카이’ 등의 김민정 연출이 맡아 원작의 복합적인 서사를 뮤지컬 언어로 재해석한다.

캐스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프랑스 외교관 르네 ‘갈리마르’ 역에는 주민진, 안재영, 유현석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 경극 배우 ‘송 릴링’ 역은 김바다, 유태율, 홍기범이 맡는다. 이 밖에도 ‘툴룽’ 역 황만익·김승용, ‘핑커튼’ 장재웅·남민우, ‘아녜스/친’ 안상은·전하영이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세계 최초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엠. 버터플라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후원으로 오는 9월 22일 서울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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