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불장에 ‘빚투’도 훌쩍…금리 오르며 가계 ‘흔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선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크게 늘었습니다.

불장에 ‘빚투’도 훌쩍…금리 오르며 가계 ‘흔들’

[앵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선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도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게 가장 위험한 빚이라고 경고하는데요,

금리 인상과 증시 조정이 겹치면서 손실과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종잣돈 75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60대 남성, 주가가 오르니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최○○/주식 투자자/음성변조 : "돈이 많지 않다 보니까 총자산이. 근데 이제 돈이 얼마 안 되니까 나중엔 신용(거래)을 좀 써야 되겠더라고…"]

빚내서 투자, 이른바 '빚투' 규모는 코스피 상승과 함께 불어나, 지난 5월엔 38조 원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빚투할 때 자금을 조달하는 마이너스 통장이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의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지난 2분기 기준, 약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문제는 증시가 하락할 때입니다.

[최○○/주식 투자자/음성변조 : "반대 매매 당할 때는 뭐 하루에 뭐 100만 원도 손해 나고 200만 원도 손해 나고. 계좌 그냥 다 녹아내려요."]

빌려서 투자한 뒤 강제청산까지 당하는 패턴은 가장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는, '나쁜 빚'으로 손꼽힙니다.

[신성환/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전 금통위원 : "빚을 얻어서 이 투자를 했는데 미래에 올라가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투자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나쁜 빚입니다. 위험한 빚입니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두 차례 연속 오르며, 이자 부담까지 더해졌습니다.

앞서 2020년 저금리 시기에도 청년층이 빚을 늘려 자산 형성에 나섰다 이후 금리 상승기에 상환 부담이 커지며, 연체율이 뛴 적 있습니다.

[조영무/NH금융연구소 소장 : "우려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으로 대출의 연체율이 올라가고 있다. 일부 섹터(분야)는 아주 좋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숫자 더 넓은 영역의 경제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까지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김상하 이영재/영상편집:김유정/그래픽:유건수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