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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석] 이란 전쟁에도 코스피 상승 전망… 반도체·정책이 시장 견인

증가분 대부분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수요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며 단가가 반등하고, 생산 구조가 TSMC식 '설계-생산 분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분석] 이란 전쟁에도 코스피 상승 전망… 반도체·정책이 시장 견인

KB증권 14일 보고서 “대형 반도체 기업 실적 급증, 코스피 7500선 가능성"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이란 전쟁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한국 증시는 예상보다 흔들리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과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이 시장 체력을 단단히 받쳐주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이 팔면 국내 개미투자자들이 이를 받쳐주면서 대응한 관계로 한국 증시의 체력도 벌크업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향후 코스피가 "7500 현실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기 변동성보다 구조적 상승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KB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스피가 7500선을 향해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2~3월에는 이란발 전쟁 확산과 차익실현 영향으로 외국인이 약 66조원을 순매도했지만, 4월 이후에는 실적 중심의 투자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즉, 전쟁에 따른 일시적 외국인 이탈이 끝나면 ‘기초체력 차별화’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적 측면에서 개선 폭은 뚜렷해지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5% 증가해 792조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1044조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증가분 대부분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수요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며 단가가 반등하고, 생산 구조가 TSMC식 ‘설계-생산 분리형’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하는 요인이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를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증가는 국내 경제에도 직접 파급된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법인세 수입이 늘면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되고, 재정 건전성 개선에 기여한다.

또한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의 달러 유입이 늘면서 외환보유액 대비 순이익 비중이 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원화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전쟁 리스크에 따른 환율 충격이 상대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저평가 된 한국 증시도 탄력을 받아 해당 구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산된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은 1.4배로, 전 세계 평균 3.1배와 아시아 신흥국 평균 2.0배를 크게 밑돈다.

KB증권은 정부의 상법 개정과 지배구조 개선 정책이 본격화되면 이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접근성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이 동반될 경우, 저평가 해소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지만, 한국 증시는 실적과 정책이라는 두 개의 단단한 축이 있다”며 “반도체 실적 주도형 사이클이 이어진다면 코스피 7500은 현실적인 중기 목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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