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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분산 입력하라" 엑셀 파일에 총선서도 조작 정황
"분산 입력하라" 엑셀 파일에 총선서도 조작 정황
2026-08-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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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 관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섯 시간 동안 투표자 숫자가 변하지 않은 곳이 있는 등 의심 사례가 150곳이 넘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6·3 지방선거, 충북 진천군 진천읍 제2투표소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501명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진천선관위가 처음에 기록된 501명이 실제 투표자보다 과다하게 입력된 숫자라는 걸 확인하고도, 이를 정정하지 않은 채 투표자 수가 501명이 될 때까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 사실을 보고 받았던 중앙선관위의 대응이 더 큰 논란입니다.
잘못 입력한 투표자 숫자를 끼워 맞추려고 엑셀 파일까지 만들어 진천선관위에 보냈는데, 진천읍 내 모든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정하자고 한 겁니다.
최초 기록된 501명을 301명으로 줄이는 대신, 감소분 200명을 다른 8개 투표소에 나눠 25명씩 늘리는 방식으로 매 시간대별 수정치를 만들어 하달했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중앙선관위가 직접 주도하고 세밀하게 지시한 투표율 조작의 구체적인 타임라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 22대 총선에선 이른바 '쌍둥이 투표소'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같은 동 내 다른 투표소에서 시간대별 연속으로 투표자 수 증가분이 일치한 사례가 5쌍 10곳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정 시간 이후 투표자 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사례도 122곳으로 의심스러운 사례는 모두 159곳에 달합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결코 우연일 수가 없습니다. 각 투표구의 담당자들과 중앙선관위 간부가 서로 짜고 마음대로 숫자를 지어내 입력했다는 뜻입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여러 의혹에 대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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