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차세대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제조기업들도 전통 제조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람 상반신을 본뜬 로봇이 두 팔을 부드럽게 회전합니다.
정밀한 움직임의 핵심은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장치, '액추에이터'입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 등 자동차 구동계에 축적한 정밀 기술을 로봇 관절 구동장치에 접목한 겁니다.
[박기원/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대표 : "로봇의 사업은 점점 더 커질 거라 판단되고 있고, 그래서 저희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관절 기술을 저희가 연마했고…."]
직사각형의 납작한 로봇 한 쌍이 승용차 밑으로 들어갑니다.
인공지능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차 위치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킵니다.
국내에서 상용화된 '주차로봇'입니다.
이것을 개발한 업체 역시 자동차 부품기업.
'주차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에 이어, '무인 지게차'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진삼열/현대위아 커뮤니케이션팀장 : "오랜 기간 모빌리티 부품을 제조하고 또 공장 자동화 사업을 진행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이 시니어 돌봄 로봇 개발사도 경남의 한 가전제품 부품사입니다.
지역의 제조기업들이 로봇을 사용하는 단계를 지나 직접 개발하고 공급하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윤종수/경남AI로봇산업협회 부회장 : "(경남 주력 기업들이) 정밀 가공이라든지 모터, 감속기, 제어기, 자동화 설비 기술을 활용해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제조 기업으로 (많이 전환하고 있고….)"]
전통 제조업의 로봇 신산업 전환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로봇 관련 지원 시설 집적화와 인력 양성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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