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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와 칼, 북소리로 만나는 우리 춤

북소리와 춤사위가 가을 서석당을 채운다. 진도북춤의 힘찬 장단부터 부채춤과 검무, 가야금병창까지 우리 춤과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젊은 무용가들이 전통의 멋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관객을 찾는다.

부채와 칼, 북소리로 만나는 우리 춤

부채와 칼, 북소리로 만나는 우리 춤

더문댄스컴퍼니, 17일 전통문화관 서석당서 ‘무등산, 우리 춤을 추다’

2026년 10월 13일(화) 18:40

더문댄스컴퍼니의 지난 공연 모습.<광주문화재단 제공>

북소리와 춤사위가 가을 서석당을 채운다. 진도북춤의 힘찬 장단부터 부채춤과 검무, 가야금병창까지 우리 춤과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젊은 무용가들이 전통의 멋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관객을 찾는다.

더문댄스컴퍼니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무등산, 우리 춤을 추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주문화재단의 2026 토요상설공연 21번째 무대로 마련됐다.

‘무등산, 우리 춤을 품다’는 전통춤과 창작무용, 가야금병창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북가락의 신명, 부채의 선, 칼춤의 절제된 움직임, 소리와 춤이 어우러지는 장면을 통해 우리 춤의 여러 매력을 보여준다.

첫 무대는 고 박병천 선생이 전승한 ‘진도북춤’이다. 진도북춤은 어깨에 북을 메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추는 춤으로, 북소리의 힘과 섬세한 춤사위가 함께 살아나는 작품이다. 이어 산조 선율에 맞춘 부채춤과 선비의 멋을 담은 한량무, 국가무형유산 진주검무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한 ‘검의 찰나’ 등이 이어진다.

가야금병창 무대도 마련된다. 남도잡가 ‘새타령’을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소리와 몸짓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에는 더문댄스컴퍼니의 창작무용 ‘꽃이 피는 시간’으로 청춘의 치열하고도 빛나는 순간을 표현한다. 맑은 양금 선율과 춤이 어우러져 공연의 여운을 더한다.

더문댄스컴퍼니는 한국무용가 문다솜을 중심으로 2022년 창단한 단체다. 광주를 기반으로 전통춤을 보존하고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문다솜을 비롯해 정우나, 이지현, 신솔찬, 김하나, 김호은, 박태영, 이정아 등이 출연한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 30분부터는 공개 리허설 ‘소리 맛보기’가 열린다. 출연진이 작품과 춤의 특징을 설명하고 일부 장면을 미리 보여준다.

전통문화관은 당일 오후 1시부터 ‘토·토·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광산농악보존회와 함께 절기 체험, 농악 공연, 타악 체험, 한복 체험 등을 진행해 가족 단위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팀 송현민은 “이번 공연은 진도북춤부터 창작무용까지 우리 춤의 여러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라며 “가을 서석당에서 전통춤의 멋과 젊은 예술가들의 감각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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