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부산시, 울산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 메가시티협력 첨단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밝혔다.
이번 선정은 부울경이 국내 조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3개 시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8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7년까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는 중형화물선과 여객선, 관공선, 군함 등 다양한 중소형 선박에 탑재 가능한 영상 기반 항해지원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증 작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다.
지역별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경남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영상 분석 엔진 개발 및 전체 시스템 통합을 주도한다. 부산은 서로 다른 기종의 항해장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영상을 통합하는 기술 개발을 맡았다. 울산은 사용자 중심의 통합 하드웨어 핵심 기술 개발과 선급 인증 등을 담당하며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조선해양산업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산업진흥원과 부산항만공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대학교 등 다수의 연구 및 교육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민·관·학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기술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부울경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의 조선산업 집적지다. 올해 1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조선산업 기업체 수는 전국의 73%를 차지하며, 종사자 수는 80%, 수출액은 82%에 달한다. 이러한 압도적인 산업 생태계 규모를 바탕으로 이번 항해지원 시스템 개발이 성공할 경우, 중소형 선박 시장에서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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