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극항로 시범 운항 출항이 다음 달 22일로 임박했습니다.
정기항로로 자리 잡으려면 시범 운항의 성공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어떤 선박이 어떤 화물을 싣고, 어떻게 항해할지, 강성원 기자가 미리 구성해 봤습니다.
[리포트]
2013년, 첫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섰던 '스테나폴라리스' 호의 운항 모습입니다.
당시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를 싣고,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여수항까지 편도 운항했습니다.
이번에 시범 운항에 나서는 선박은 컨테이너 2천7백 개, 무게로는 3만 4천~7천 톤 정도를 실을 수 있습니다.
길이 200미터, 폭 30미터, 물에 잠기는 깊이 즉 흘수 17미터 크기로, 주로 지역 항만을 연결하는 소형 선박으로 분류되는데, 극지 선박 증서 발급 여부와 화물 확보량 등을 고려한 선박입니다.
현재까지 확보한 화물은 컨테이너 천3백 개 정도입니다.
다음 달(8월) 22일 부산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목적지인데, 컨테이너 수송 특성상 더 많은 화물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일부 항만을 들를 예정입니다.
부산항을 출발해 얼음을 처음 마주할 해역은 '랍테프해'입니다.
2012년 이후 올해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다고는 하지만, 안전을 담보하는 건 아닙니다.
1년생부터 다년생까지 다양한 형태의 얼음이 분포하기 때문에 러시아 원자력 쇄빙선의 호송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국제해사기구는 극지 운항을 위해 얼음에 견딜 내빙 성능과 극지 운항 경험 등 승선원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위 70도 이상을 지나는 만큼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 통신 설비를 갖췄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와의 협력, 특히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가 불러올 위험을 해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2030년 이후, 정기항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범 운항이 그래서 북극항로 시대를 열 첫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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