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부터 전 직원 확산…갑질·괴롭힘 뿌리 뽑기 명시
해피콜·카톡 설문·현장컨설팅 동시 가동…취약부서 정조준
박형준 부산시장(우측 세 번째)과 부산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지난 1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 노사 합동 반부패·청렴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노사 공동으로 칼을 들었다. ‘청렴’ 구호를 다시 꺼내 들고 조직 내부를 정면 겨냥했다.
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15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노사 합동 반부패·청렴서약식’을 열었다. 박형준 시장과 김명수 부산공무원노조 위원장이 대표로 서명하며 실행을 약속했다.
서약서에는 법과 원칙 준수, 공익 우선,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이 못 박혔다. 시는 고위직부터 전 직원으로 참여를 넓혀 형식적 선언을 넘기겠다는 방침이다.
수단도 깔았다. 행정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청렴해피콜’에 카카오톡 설문 ‘청렴소통톡’을 얹어 시민 응답을 끌어낸다. 4월 중순부터는 전 직원을 상대로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을 돌리고, 취약 분야는 표적집단면접(FGI)으로 집중 파헤친다.
내부·외부 시선을 동시에 들이대겠다는 구조다. 시는 다음 달까지 취약 지점을 특정해 개선 과제를 밀어 넣을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기준”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번엔 말이 아니라 결과다. 바뀌지 않으면 다시 흔들린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승렬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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