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가족 모집에 160가족 몰려 경쟁률 4대 1…전통 무예·사대 예법 익혀
30m 습사부터 50m 사대 도전까지…가족 유대·인성교육 효과 ‘두 토끼’
▲ 화랑교육원지 지난 7일 운영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화랑국궁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 전통 무예인 국궁체험을 하고 있다. 화랑교육원
경주에 위치한 화랑교육원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 전통 무예인 국궁을 직접 배우며 유대감을 쌓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화랑국궁체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당 충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수별 20가족씩 총 40가족을 대상으로 2개 기수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참가 모집 단계에서 총 160가족, 380명이 몰리며 약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교육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화랑국궁체험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통 무예의 본질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는 정교한 단계별 실습 과정으로 기획됐다.
참가 가족들은 국궁의 오랜 역사와 사대 예법을 배우는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궁대 매기, 자세와 근력을 기르는 궁력 훈련, 집중력 향상을 위한 호흡법 훈련을 차례대로 이수했다.
이후 30m 거리의 습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0m 거리의 사대에 서서 직접 활시위를 당기는 도전에 참여했다.
이번 화랑국궁체험은 단순한 스포츠 활동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같은 과제에 도전하며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공익적 교육 모델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자녀들은 부모의 격려 속에 도전 의식을 고취했고, 부모들은 과녁에 다가가는 자녀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정서적 안정을 공유했다. 경쟁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이번 프로그램은 향후 지자체 및 교육 기관의 가족 참여형 인성 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미에서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들과 함께 국궁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배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과녁을 맞히는 결과보다 과녁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가슴에 깊이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진 화랑교육원 원장은 “국궁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예와 인내심을 배우는 고유의 전통 무예”라며 “높은 신청 열기와 호응을 확인한 만큼, 향후 기수 확대와 운영 횟수 증설을 통해 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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