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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볼로냐의 남자' 이번엔 어린이들과 '함께 그린 책'으로 라가치상 뚫었...

인공지능(AI) 기술이 만나 이런 영광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했다. 올림픽에 비유하면 단체전 메달을 딴 셈이다. 그는 "책에서 내 작업이 70이라면 아이들이 30을 했다"면서 "아이들과의 협업이 무척 새롭고 일단...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2회 수상한 이경국 작가이번엔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특별 언급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부문 '특별 언급'을 수상한 이경국 작가. 이경국 제공"팀워크가 너무나도 빛났던 프로젝트! 우리 모두의 수상!"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부문에서 우수상 격인 '특별 언급'(Special Mention)을 수상한 그림책 '상상 금지!'를 쓰고 그린 이경국(58) 작가는 이렇게 기쁨을 전했다. 매년 3월 열리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이 주관하는 이 상은 아동 도서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 작가가 받은 크로스 미디어 부문은 이야기와 다양한 미디어를 창의적으로 결합해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2021년 신설됐다.'상상 금지!'는 출판사 로이북스와 KT의 IPTV 서비스인 지니TV '키즈랜드'가 공동 기획한 '함께 그린 책'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2024년 전국 600여 명 아이들이 '너만의 상상 친구를 그려줘'라는 주제로 각자의 그림을 보내왔다. 이 작가는 16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600여 편 중 최종적으로 추린 20편과 내 스토리로 2025년 책을 만들었고, 8개월간 영상 작업을 거쳐 여기까지 왔다"며 "키즈랜드의 전폭적 지원과 '레드독 컬처 하우스'의 3D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만나 이런 영광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했다. 올림픽에 비유하면 단체전 메달을 딴 셈이다. 그는 "책에서 내 작업이 70이라면 아이들이 30을 했다"면서 "아이들과의 협업이 무척 새롭고 일단 재미있었다"고 했다.상상 금지!·이경국 글·이경국, 아이들 그림·로이북스 발행·42쪽·1만5,000원홍익대 미대에서 가구 디자인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한 이 작가는 20대 시절 영화와 광고 업계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를 경험했다. 그는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분위기와 소모되는 게 싫어서" 1999년 출판계로 넘어왔다.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은 그는 볼로냐와도 남다른 인연을 지녔다. 세계 최대 어린이책 잔치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2008년('바보 이반')과 2023년('개꿈') 두 차례나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작가는 "이번 라가치상 수상까지 하면 볼로냐의 양대 산맥을 경험한 한국인은 내가 처음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다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부문 '특별 언급'을 수상한 이경국 작가. 이경국 제공
2026 볼로냐 라가치상 크로스 미디어 부문 '특별 언급'을 수상한 이경국 작가. 이경국 제공
상상 금지!·이경국 글·이경국, 아이들 그림·로이북스 발행·42쪽·1만5,000원
상상 금지!·이경국 글·이경국, 아이들 그림·로이북스 발행·42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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