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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진다" 동해해경청, 바다안개 대응

특히 동해해경청은 통신기, V-PASS 문자 서비스 및 카카오 알림톡, 조업 알리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해양 종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어민과 선박 종사자가 출항 전, 조업 중, 항해 중 언제든지 바다안개...

"보이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진다" 동해해경청, 바다안개 대응

바다안개는 치명적인 위험 요인…실시간 정보로 해양 사고 선제 차단

바다안개 현장 관측 교육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바다안개 등 제한시계로 인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해양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바다안개 대비 예방적 상황관리 방안'을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동해해역은 지형적·기상적 특성상 매년 4월에서 7월 사이 바다안개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동해해경청이 자체 발령한 바다안개 관련 설정 일수는 총 73건에 달한다.

실제로 2024년 4월 경북 울진군 후포 인근 해상에서 짙은 안개 속에서 입항하던 선박과 항해 중이던 선박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작년 6월 경북 울진군 죽변 인근 해상에서는 1인 조업선이 짙은 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고 결국 미 귀항하는 사고로 이어졌다.

이처럼 바다안개는 단순한 불편 요소가 아니라 방향 상실, 충돌, 좌초 및 전복 등으로 이어지는 매우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다.

현재 기상청 기상특보 체계는 태풍, 풍랑, 호우 등은 포함하고 있지만 바다안개 특성상 국지적 순간적,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사라져 바다안개와 같은 '제한시계'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보가 없는 상황이다.

시정도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지적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져 공식적인 예보 체계의 한계가 있고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강원기상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별 시정도표를 제작하는 등 대응 방안에 나섰다.

관측 지점을 중심으로 0.1km, 0.5km, 1km 등 거리별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동심원 형태로 시각화해 CCTV 화면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다안개 예측정보, VTS(해상교통관제센터) 시정계 데이터, 파출소 현장 관측자료를 통합·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단순히 '안개가 낀다'는 수준의 정보에서 이제는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수준의 바다안개가 발생하는지 실제 현장 상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까지 반영한 보다 정밀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예측→관측→통제' 등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해 안개가 보이기 전에 준비하는 구조를 갖췄다.

특히 동해해경청은 통신기, V-PASS 문자 서비스 및 카카오 알림톡, 조업 알리미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해양 종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어민과 선박 종사자가 출항 전, 조업 중, 항해 중 언제든지 바다안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바다안개와 같은 제한시계 상황에서는 작은 판단 착오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바다안개 정보 제공과 선제 대응을 통해 사고는 현장이 아니라 정보 단계에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다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여객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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