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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보안 솔루션에 과도한 신뢰는 독…능동적인 침해 검증 필요해"

이 서비스는 이미 내부에 침투한 위협 흔적과 정황을 추적해 실제 침해 여부를 검증하고 보안 담당자가 자사 IT 환경을 파악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한다. 초기 이상 징후 식별부터 정밀 분석, 후속...

"보안 솔루션에 과도한 신뢰는 독…능동적인 침해 검증 필요해"

이재광 나루씨큐리티 위협대응센터장지난 4월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디펜더 서밋 2026'에서 침해평가 인사이트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나루씨큐리티]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대규모 보안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능동적인 침해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이버위협관리 전문기업 나루씨큐리티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침해대응 전문기업 플레인비트와 '디펜더 서밋(Defender Summit)'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재광 나루씨큐리티 위협대응센터장은 "기업은 여전히 뚫릴 가능성에만 집중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침해되었는지를 검증하고 있는가를 자문해야 한다"며 "많은 기업이 보안 체계를 잘 갖췄다고 자신하지만 실제 침해평가를 진행해 보면 내부에 침투한 공격자 흔적이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나루씨큐리티가 지난 2년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대기업 70%·중소기업 30%) 침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가 기업 25%에 해당하는 4곳 중 1곳에서 침해 흔적이 확인됐다.

이들 기업에는 탐지되지 않는 사각지대 존재했고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이를 검증할 방법론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담당자조차 실제 공격 경로와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장은 보안 솔루션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오히려 독이 돼 새로운 사각지대를 만들어 낸다고 진단했다. 다수 보안 제품이 도입된 환경에서도 침해 사실이 장기간 탐지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며 '보안이 잘 돼 있다'는 인식과 '실제 보안 수준'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 보안 체계가 경계 중심으로 설계돼 있지만 AI를 활용한 공격 환경에서 모든 경계를 완벽히 방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 예방에서 벗어나 내부에 존재하는 사각지대를 명확히 정의하고 공격자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전제하에 그들을 찾아내는 능동적 침해 검증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루씨큐리티는 실전 대응 방안으로 구독형 침해평가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 서비스는 이미 내부에 침투한 위협 흔적과 정황을 추적해 실제 침해 여부를 검증하고 보안 담당자가 자사 IT 환경을 파악해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근거를 제공한다. 초기 이상 징후 식별부터 정밀 분석, 후속 대응까지 사이버 위협 대응 전 과정을 포괄하며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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