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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수 텃밭에 진보당 도전 통할까 [선거구 돋보기]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활용을 두고 마산에서 관심을 받는 지역구인 창원 자(자산·교방·오동·합포·산호동) 선거구. 창원시의원 3명을 뽑는 이곳에서 후보 6명이 나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3명, 진보당 1명이다.

보수 텃밭에 진보당 도전 통할까 [선거구 돋보기]

창원 자 선거구 후보 6명 출마

진보당 12년 만에 후보 배출

민주당 청년·여성 후보 2명

국힘 시의원 출신 등 3명 경쟁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인근 모습. /우귀화 기자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 활용을 두고 마산에서 관심을 받는 지역구인 창원 자(자산·교방·오동·합포·산호동) 선거구. 창원시의원 3명을 뽑는 이곳에서 후보 6명이 나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3명, 진보당 1명이다. 보수세가 큰 지역구에 소수 정당인 진보당이 후보를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여성·청년 후보 출마한 민주당

민주당 이원주 후보와 박종서 후보. /각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원주(38) 시의원, 박종서(38) 민주당 창원시 마산합포구 청년위원장 두 후보가 뛰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시의원은 만삭이 다 된 몸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젊은 세대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터의 공공적 활용 추진을 비롯해 △아동 친화 도시 정책 강화 △안전한 통학로 조성 △마산의료원 분만센터 설치 △생활권 공원 및 놀이공간 확충 △청년 정착 지원 정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종서 후보는 새벽까지 육호광장 등의 골목을 찾으며 후보자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부터 민주당 마산합포구 대학생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금까지 마산합포구 청년위원장으로 14년간 민주당 마산합포구 지역위원회 활동을 해왔다.

박 후보는 “일대가 구도심이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빈집을 매입해서 몇 대라도 더 주차할 수 있게 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서 “거창한 것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발굴하는 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원 등 3명 출마한 국민의힘

국민의힘 차중현, 홍용채, 전병호 후보. /각 후보

국민의힘 차중현(64), 홍용채(60), 전병호(51) 세 후보도 바닥 민심을 다지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3명 중 홍용채, 전병호 후보 2명은 시의원 출신이다.

차 후보는 2012년 창동 도시 재생 사업 시행 과정에 참여하면서 지역 사회 활동을 시작했고 전 창원시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지금은 국민의힘 마산합포구당협 상권활성화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 후보는 “원도심 도시 재생 활성화사업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을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고민해 왔다”면서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도 공공기관 이전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022년부터 4년간 시의원 활동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다시 한번 받고자 한다. 전 후보도 2018년부터 4년간 의정 활동 후 2022년에 낙선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다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고 있다. 이들도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롯데백화점 마산점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공약을 냈다.

전 후보는 “보수 표가 강한 지역인데 한쪽으로 표가 쏠리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보당 이영희 창원시의원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는 모습. /진보당 이영희 창원시의원 후보

민원으로 공약 만든 진보당

이영희(57) 진보당 후보는 정치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처음으로 후보로 나섰다. 이 지역구에 진보 정당 후보가 출마한 사례는 드물다. 2014년 통합진보당에서 한 차례 후보를 낸 후 12년 만이다. 그만큼 보수세가 견고한 지역이다.

이 후보는 “제가 노동 현장을 비롯해 사회복지만 20년을 경험했다”면서 “지역아동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돌봄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일이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느껴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인 정혜경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을 담은 학교 급식법이 개정되고 현장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복지계에서 오랜 기간 일한 제가 선배로서 할 일을 고민한 후 출마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마산위원회 위원장인 이 후보는 현재 우리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지역아동센터장이기도 하다.

그는 주민을 만나면서 빼곡히 적어둔 민원 수첩이 선거 무기다. 성호동 공원 나무 관리, 산호동 중앙노인정 화장실 냄새 제거 등 일상 민원을 메모해뒀다가 행정이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요청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민이 주신 민원이 공약집이 됐다”면서 “우리 선거구의 ‘뜨거운 감자’인 롯데백화점 건물 건도 앞으로 공청회를 열어서 다시 북적이게 하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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