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호남 반도체 전력망 구축에, 경남 등 다른 지역 변전소에 들어갈 변압기를 우선 투입하는 안을 검토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경남의 변전소 건설이 늦어질 경우, 지역 개발사업과 기업 투자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 남부내륙철도 사등역과 기업혁신파크, 오비2 일반산업단지, 고현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거제시 사등면에 들어설 사등 변전소, 애초 154㎸ 규모로, 2028년 4월 준공 목표였지만 2년 정도 늦춰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진헌/거제시 에너지팀장 :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4개가 있어서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져야 됩니다."]
정부가 호남 반도체 전력망 구축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건설을 추진 중인 변압기 물량을 우선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국정감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윤재옥/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국민의힘 : "한시가 급한데 여기 있는 변압기 자재를 다 가져와서 전용한다면 다른 지방은 어떻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했나요?"]
정부의 검토 대상에 오른 곳은 모두 5곳, 경남에서는 거제 사등 변전소와 부산·진해 신항 변전소가 포함됐습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신항만과 배후지역 개발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경상남도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권대혁/경상남도 에너지산업과장 : "전력 인프라는 기업·산업 성장이라든지 기업 투자에 꼭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입니다. 건설이 지연된다면 지역 투자나 이런 부분들에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거제시는 변전소 건설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속해서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조지영·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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